라스베이거스 마이크 타이슨(29.미국)이 17일(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MGM호텔에서 WBC헤비급 챔피언 프랭크 브루노와의 타이틀매치를 통해 과거
의 명성회복에 나선다.
타이슨이 분노에 찬 6년을 기다렸다면 브루노는 13년을 은근과 끈기로 보냈다.복서로서는 황금기를 지난 나이인 34세의 그는 프로데뷔 13년 동안 3차례나 정상의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실패하다 지난해 9월2일에야 타이슨의 스파링파트너출신인 올리버 머콜을 12회 판정으로 눌러 챔피언이 됐다.
86년 7월9일 팀 위더스푼에게 11회에, 89년 2월25일에는 당시 천하를 호령하던 타이슨에게 5회에 각각 KO패한 그는 93년 8월1일 또 다시 같은 영국의 레녹스 루이스에게 도전했으나 이번에도 7회에 무너졌다.
지난해 머콜전을 포함,4차례의 타이틀매치에서 브루노가 이길 것이라고 예상된경기는 한 경기도 없었다.
이번 타이슨전에서도 전문가들이나 도박사들은 브루노가 이길 확률이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거의 모든 언론도 브루노보다는 타이슨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챔피언이면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브루노는 최근 한 기자회견장에 챔피언벨트를 들고 나왔다. 그는 타이슨은 슈퍼맨이 아니다 라면서 우리의 여왕과 국민을 위해서 싸우는 나는 타이슨을 반드시 꺾고 말 것 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타이슨의 경우 이 경기가 출감 이후 3번째지만 제대로 실력을 갖춘 상대와의 경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인간적으로 좀더 성숙해졌다는 타이슨이 6년만에 정상을 탈환할지, 아니면 집념의 복서 브루노가 제2의 더글러스가 될지 궁금해질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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