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4.11총선을 앞두고 통화량을 늘리고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독려하는등팽창정책을 쓰고 있으나 지역 금융권에는 여수신이 모두 부진한등 돈이 돌지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을 주거래처로 하는 업종이나 은행지점과 서문시장등 상인들을상대로 하는 금융기관 점포에서 이같은 경향이 심해 떠다니는 자금이 선거판에만 돌아다닐 뿐 경기부양 자금으로 돌려지지 않고 있다는 풀이다.
대구은행 대동은행등 은행권이 지난달 방출한 설자금은 설을 쇤뒤 10여일이면 모두 회수되던 예년과는 달리 20일이 넘도록 80%도 되돌아오지 않고 있어 현금상태로 선거자금화 한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은행 수신은 올들어 답보상태로 대구은행의 경우 이달 중순 총수신고가 7조3천4백억원으로 지난해말의 7조4천9백억원과 2월말의 7조4천1백억원에도 못미친다. 특히 공단과 시장일대의 수신이 부진한데 인구 밀집지역인 대구은행 지산지점등은 수신고가 2백49억원으로 지난해말 수신고를 회복했으나 성서공단인근의 성서지점과 서문시장 인근의 서지점은 지난해말 수신고보다 각각 19억원, 37억원씩 적다.
자금운용처를 잃은 제2금융권도 거액 기관예금을 받지 않으려는 현상이 상호신용금고.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등에서 영남종금.대구투자.경일투자등 단자사로 확산되면서 수신이 저조하다.
동양투자신탁 자금운용관계자는 14일 단자사에 만기도래한 원리금으로 기업어음을 다시 사겠다고 제의했으나 물량이 없어 돈을 받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 고 전했다.
중소기업 자금지원 독려에도 불구하고 은행 여신 증가액도 형편없다.
대동은행의 경우 은행계정 자금 대출액이 올들어 14일현재 3백38억원 순증, 지난해 같은기간 5백58억원의 60%선에 불과했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자금흐름은 흔치 않은 현상 이라며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지역경기에는 아무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탓 이라고 풀이했다.
〈崔在王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