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 비자금정국이후 여당의 지병처럼 각인돼온 대선자금문제가 盧載憲씨의 치고 빠지는식 발언번복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회의에서도 14일 대선자금으로 3천억원을 수수한 상당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주장하며 맹공을 취하고 있다.
대선자금과 관련 가장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국민회의.
盧載憲씨가 보도직후 그런 말을 한적 없다 고 즉각 발을 뺐으나 야권에서는 대선에서 쓸만큼 주었다 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자신들이 대선자금관련 새로운 자료를 갖고 있다고 새로 주장했다.
국민회의는 14일 대변인을 통해 대선자금으로 金泳三대통령이 3천억원을 받았으며 우리당은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 고 주장했다.
이날 하남.광주와 지구당대회에서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를 비롯 鄭喜卿선대위의장, 朴尙奎부총재, 金漢吉대변인까지 나서서 이 문제를 집중거론하며 金대통령과 신한국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반해 신한국당은 13일 盧載憲씨 발언 보도직후 盧載憲씨가 정확한 얘기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는지 의심스럽다. 盧泰愚씨가 진상을 스스로 밝힐 것을 촉구한다 는 원론적인 수준 의 논평을 내고, 국민회의가 대선자금관련문서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데 대해서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있다 고만 짤막하게 대응했다.
대선자금문제로 국민회의와 전면전을 벌일 경우 오히려 이 문제가 이슈화돼집권당에 이로울게 없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국민회의는 이날 오전 대변인 발표를 필두로 전 지도부가 나서 金대통령을 공격했다.
金총재는 지구당대회에서 金泳三대통령이 대선전 盧泰愚전대통령으로부터 3천억원을 받은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 며 공격을 퍼부었다. 또 金대통령이 제2의 닉슨 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돈을 받은 사실보다 국민을 속인 것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일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鄭선대위의장도 金泳三정부는 대선자금을 한푼도 안받았다고 하는데 이번총선에서도 한푼도 안썼다고 할 것 같다 고 꼬집었다.
金대변인은 한발 더 나아가서 신한국당에서 李會昌씨에게 대권을 주게 된다면李씨가 발톱을 다 드러내서 金대통령의 5년을 과거청산할 텐데 李씨에게 낙점을 주겠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으며 李씨는 총선을 위한 일회용반창고 라고 李선대위의장까지 비난했다.
그러나 대선자금 관련문서 공개여부에 대해서 국민회의는 결정된 바 없다 고 말했다.
결국 야당은 총선까지 대선지원금문제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며 여당은 이슈화되는 것을 막기위해 거론자체를 자제하고 있는 것이 기본원칙이다.더욱이 야권은 15대 국회에서 대선자금청문회를 개최한다는 것을 공약으로 내걸어놓고 있어 대선자금은 총선을 넘어 장기레이스화할 것이 자명하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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