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림픽축구 최종예선

"한국,중국과 '숙명의 한판'"

국제축구연맹(FIFA)은 20일 오는 2002년 월드컵의 한.일공동개최 가능성을 배제하면서 개최권을 둘러싼 양국간의 경쟁의식을 가라앉히기위한 최후의 기회마저도 사라졌다고 발표했다.주앙 아벨란제 FIFA회장은 아마드 샤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이 제출한 공동개최 가능성여부를 타진하는 서한의 답신으로 공동개최는FIFA의 규칙에 어긋난다며 가능성을 일축했다.안드레아스 페렌 FIFA대변인은 우리는 경험상월드컵과 같은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이 한 국가내에서조차 매우 어렵다 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경기를 2개 국가에 분산시키는 문제와 양국에 조직위원회를 설립한다는 것, 한 국가에서 다른 국가로 선수를 이동시켜야 한다는 것 및 개회식과 폐회식을 어느 국가에서 거행한다는것등 문제가 복잡해지며 경비도 엄청나게 증가할 것 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양국이 개최후보안을제출했다는 사실은 FIFA가 제시한 조건을 수락했다는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19일 저녁 천신만고끝에 카자흐스탄에 2대1로 역전승, 위기를 넘긴 한국 올림픽축구팀이 숨돌릴 겨를도 없이 21일 저녁 9시 한국축구의 사활을 건 중국과의 대결을 벌인다.각팀간의 승부 조작을 피하기위해 메르데카구장으로 장소를 옮겨 치러지는 애틀랜타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마지막경기에서 한국은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예선 탈락의 수모를 피하고 4강에 올라 3회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에 접근하게된다.더욱 중요한 것은 한국이 중국에 패해애틀랜타 티켓을 놓칠경우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 티켓도 놓칠 가능성이 높아 한국축구의전반적인 몰락이 예상됨은 물론 국내 스포츠 전반에도 큰 타격을 줄것으로 예상된다.비쇼베츠감독은 20일 보도진과의 정례 브리핑에서 상대는 비겨도 되기 때문에 여유가 있지만 우리는 사생결단을 내야한다 고 전의를 불태웠다.최용수가 그라운드에 복귀해 공격라인이 살아나고 윤정환이원식 등도 건재하며 카자흐전에서 부상한 중거리슛의 명수 이기형과 박충균의 상태도 걱정할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그는 특히 대중국전을 앞두고 득점원인 시에 후이와 플레이메이커 유 겐웨이,야오 지아 등이 요주의 인물이며 특히 시에후이는 전담 마크맨을 붙여 발을 묶는 전술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전방 라인에는 스트라이커최용수를 원톱 으로 세우되 교체멤버로 발빠른 이원식을 투입해 투 스트라이커 로 포메이션을바꿀 수도 있고 경우에따라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해 후방 수비벽을 두텁게 쌓은 뒤 박충균, 최성용 등 측면공격수를 활용, 중국진영을 돌파할 계획이다.한편 일본과 이라크는 나란히 4강에 선착했다.일본은 20일 밤 9시(한국시간) 콸라룸푸르 샤 알람구장에서 열린 96애틀랜타올림픽 축구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전에서 우에무라의 헤딩 결승골로 이미 탈락이 확정됐던 약체 아랍에미리트를 1대0으로 격파했다.이로써 일본은 이라크와 2승1무(승점 7)로 동률이 됐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조1위로 4강에 안착, B조 2위팀과 결승진출을 다투게됐다.◇5일째 전적△예선A조최종전일본 1-0 아랍에미리트▲득점=우에무라(전 23분,일본)이라크 1-0 오만▲득점=드라인(후 17분, 이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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