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직선제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펴고있는 계명대 이사회와 교수협의측의 마찰은 자칫 학내분규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이사회의 직선제폐지 방침에도 불구,교수협의회가 선거일정을 진행해총장후보를 선출할 경우 2총장 의 전례가 되풀이될 우려마저 나오고있다.
교수협의측은 지난달 총장후보선출에 관한 시행세칙을 마련한데이어 4일오후 평의회를 열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결의,23일까지 선거일정을 공고키로 하는등 학교측의 직선제폐지 움직임을 무시한채 총장선출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7개대학총장들의 총장직선제 폐지결의에대한 반박성명을 채택하는 한편 6일오전에는 지역대학연합 8개대학중 교수협의회가 구성된 5개대의 교협의장단 간담회를 가져 대학측의 직선제폐지움직임에대한 교수들의 연대투쟁도 예상되고있다.
교협측은 계명대는 전국대학중 최초로 총장직선제를 실시,학내 민주화를 불러왔다 며 학교측이교수들의 여론을 무시한채 직선제폐지를 강행할 경우 학내 분규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또 총장선거가 대학의 장래를 고민하고 함께 노력할 인물을 뽑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지 못한점이 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면서도 직선제를 통해 학교발전에대한 포부와 기획안을 밝힐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고 강조했다.
총장선출방식에 관한 학교측의 반응도 만만치가 않다.
학교측은 직선제의 폐단이 심각한만큼 학내일부의 반발이 있더라도 직선제는 폐지되어야한다 며강경한 의지를 보이고있다.
학교측은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총장직선제로는 발빠르게 대처할수없다 며 수요자중심의 교육개혁을 가로막는 직선제는 없애야한다 고 주장한다. 교수위주가 아닌 학생중심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터에 선거로 당선된 총장으로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개혁은 불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선거과정에서 교수들간에 파벌이 조성되고 갈등이 커져 심한경우 몇년간 서로 인사조차하지않는 현상마저 일어났다 며 대학사회를 정치의 장으로 만드는 직선제는 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있다.
〈徐泳瓘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