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11'與野4당 회견

與野4당 총재와 선대위원장은 선거를 하루앞둔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유권자에게 한표를 부탁하는 마지막 호소를 했다. 각당은 이번 선거를 21세기를 위한 정치창출, 문민정부 중간평가 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신한국당 李會昌선대위의장

15대 총선은 변화와 도전의 21세기를 여는 중요한 선거다. 지금 우리에게 닥친 국제정세의 변화와 남북대치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가지 못하면 다음 세기에는 패배자로 전락할 수도 있다. 이럴때일수록 정치사회적 안정이 필요하다.

이번 선거는 문민정부에 대한 중간평가가 아니라 30년 지역주의와 붕당정치에 대한 심판이며2000년을 위한 선택이고 한나라 한민족을 창출하는 선거다.

이번 선거로 문민정부가 개혁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안정속의 개혁을 이룰 수 있도록 전폭적인지지를 보내주길 기대한다.

좋은 정치는 좋은 여당이 만들고 좋은 여당은 안정의석을 얻어야 가능하므로 신한국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한다.

4월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21세기일류국가를 앞당기는 토대를 만들자.

▨국민회의 鄭大哲, 鄭喜卿선대위의장

이번 총선은 金泳三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이며 견제를 통한 진정한 안정을 이룰 것인지, 현재와 같은 독주를 허용할 것인지를 판가름하는 선거다.

金泳三정권은 부분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총체적으로 실패했다. 金정권의 독주를 막기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 국민회의에 3분의1 이상의 의석을 만들면 대통령직선제를 지키고 대선자금 청문회를 열 수 있다.

이번 선거는 파탄에 이른 경제를 살릴수 있느냐의 갈림길이다. 국민회의는 대기업과 소수특권층위중의 경제를 중소기업과 중산층, 서민위주의 경제로 반드시 바꾸어 놓겠다.

우리는 선거운동과정에서 공명선거를 기대했지만 정부여당의 주정으로 혼탁선거가 됐다. 이처럼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했으며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린다.▨민주당 洪性宇선거대책위원장

이번 총선은 위선과 부패, 지역할거로 얼룩진 낡은 3金정치를 지속하느냐 무공해 청정정당인 민주당과 함께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가꾸어 가느냐를 가르는 역사적 분수령이다. 4월11일은 3金의부패정치를 심판하는 날이다.

민주당만이 썩은 정치를 정화할 수 있는 깨끗한 정당이다. 국민이 민주당을 밀어주면 15대 국회에서 3金부패 청문회 를 반드시 개최하겠다.

4월11일은 민주당의 승리와 함께 이나라 정치가 확 바뀌는 날이다. 신한국당은 서로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투다가 분열될 것이고 국민회의와 자민련도 두김총재의 대권도전이 불가능해지면 무너질 것이며 총선이후 제대로된 개혁을 실천할 사람이 우리당으로 모여들 것이다.내일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 제일 나은 인물, 제일 깨끗한 정당을 찾아 소신껏 투표하길 당부한다.▨자민련 金鍾泌총재

내일은 유권자들이 신한국당을 불신임함으로써 3년간 실정을 거듭해온 金泳三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다. 한계에 달한 대통령중심제를 내각책임제로 바꾸어 참다운 책임정치, 의회민주정치를 꽃피울수 있는 정당은 확실한 보수정당인 자민련 뿐이다.

선거전 종반전에서 신한국당후보들은 경합지역은 대부분 자민련과 경합하고 있는 곳들로 신한국당 후보들은 검찰과 경찰의 공공연한 방조하에 폭력, 관권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또 신한국당은 판문점긴장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과 환상적 통일론이 초래한 사태다.

이제 정부 여당의 잔꾀에 대해 유권자들이 투표장에서 현명한 심판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