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初選당선자 국회연찬회 스케치

"정치 새내기들,부푼 의정포부"

9일 의정사상 최초로 초선당선자 연찬회가 열렸다. 의정연수원(위원장 安重基)이 주최한 이날 연찬회에서 새내기들은 기자들과 휴식시간에 만나 향후

의정활동 청사진을 펼쳐보이는가하면 국회 시스템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기도

하는등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장을 방불케했다.

…연찬회는 국회홍보비디오시청,입법지원조직소개,본회의장 방문,단체기념사진촬영,특강등으로 오후 6시30분까지 진행됐으며 이어 黃珞周국회의장주최로 부부동반 리셉션을 개최했다. 黃의장은 축사에서 15대 국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 한사람 한사람이 국회 라면서 새가 날개를 달듯 여야가 서로를선의의 경쟁자로 설득하고 협력해야한다 고 역설했다.

리셉션에는 徐淸源(신한국),朴相千(국민회의),李廷武(자민련)원내총무등 3당 원내사령탑이 조우해 개원협상과 관련,신경전을 펼치기도. 李자민총무는 15분간의만남에 대해 아직 徐총무가 힘이 실린것 같지않더라 며 여당이 빨리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면 절대 개원이 안된다는 사실을 자각해야할것 이라고 말했다.

이날 연찬회에는 1백37명의 초선의원 대다수가 참석했으나 신한국당에선 李會昌전총리, 韓利憲 전청와대 경제수석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했고 지역의 金錫元당선자도 외유중이어서 참석치 못했다. 또 국민회의에선 선거사무장이 구속된 李基文 민주당에선 대표인 張乙炳, 河璟根, 金洪信당선자등이 불참, 신한국당 신임대표인 李洪九당선자는 오전에 잠시 참석했다. 청와대 임명장수여식등 당내행사로 일찍 자리를 떴다.

…白承弘(대구 서갑. 무소속)당선자는 휴식시간 기자와 만나 자신의 신한국당행 여부와 관련, 10일 李源宗정무수석과 만나기로 되어있다 며 낙동강수질개선및 위천공단문제를 부산 눈치나 보고 있는것이 아니라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해결한다는 확답을 주지않는한 신한국당에 들어갈수 없을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신한국당 입당에 대해 시장을 돌면서 여론을 수렴한 결과 상당히호전되고있다 고 말해 사실상 신한국당입당을 강하게 시사했다. 林鎭出(경주을.무소속)당선자도 신한국당행과 관련, 아직도 공천에 탈락시킨데 대한 한이 남아있다 면서도 주위여론은 들어가라는 것 이라고 언급,사실상 입당 초읽기 수순에 있는것으로 비쳤다.

李海鳳(대구달서을.무소속),權五乙(안동갑.민주당)당선자등은 현입장 고수 를거듭 다짐했다.

…슬롯머신사건당시 검사와 피의자로 맞섰던 洪準杓(신한국),李健介(자민련)당선자가 金弘一당선자를 사이에 두고 착석,눈길을 끌었다. 검사선후배사이이기도한 이들은 시종 모르쇠 로 일관했다. 洪당선자는 향후의정계획과 관련, 재건축특별법제정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고 노동운동가 출신인 金文洙(신한국) 方鏞錫(국민회의)당선자등은 반갑게 악수를 청하면서 환경노동위에서 신노사관계수립을 위한 노동법개혁작업을 하고 싶다 고 밝혔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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