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향교 서원 서당,전인교육의 장

향교 서원 서당을 전인교육의 장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여건에 따라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구교대 성용구박사(교육학)는 전통문화의 요람인 전국의 향교 서원 서당에서일년에 수차례씩 사회교육강좌를 열고 있지만 방법이 딱딱하고 효율적이지 못한 문제점을 지닌다고 지적했다.

이곳에 관여하는 분들이 대부분 연세가 높고 예절이나 한문, 전통문화 등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는 그는 청소년.주부.노인.직장인 등 수강 대상에 맞춘 장.단기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교수는 전통적인 교육의 현장으로 전국에 건립됐던 향교(2백35개)와 서원(8백20개) 서당(1천2백34개)등에서 입시 위주의 학교 교육에서 놓치기 쉬운 인성 교육과 민족 문화 재창조를 위해 담당해야 할 몫은 크지만 체계적인 접근법을 갖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단순 강의식으로 진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시청각 교재 개발, 역할극 도입, 부모님 손발 씻어드리기등 생활체험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는 그는 향교 서원 서당등이 사회교육지도자를 위한 연수교육에 적극 참여하고 사회교육전문가 양성에 눈을 떠야한다고 강조한다.

지난 8일 경북 영주 소수서원에서 열린 전국향교서원서당문화발전협의회(회장김유원)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도 이런 현실을 감안, 전통문화의 현대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사회의 문화적 욕구를 수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에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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