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민련 의원세미나 이모저모

"對與성토...결속에 비중"

13일과 14일 1박2일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자민련 당선자들이 참석한 의원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의원세미나는 원내활동에 대비해 정치, 경제, 사회, 선거제도 등에 관한 특강을 듣는 등 공부한다 는 의미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與野대치정국속에서 당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뜻이 더 커보였다.

…13일 오전11시30분 당선자들이 자민련의 고유색상인 녹색셔츠와 녹색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입소식을 시작으로 특강과 분임토의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에들어갔는데 참석자들은 오랫만에 만난 동료들과 악수를 나누며 환담.

이날 세미나에는 49명의 자민련 당선자중 외유중인 朴哲彦부총재, 李肯珪, 李麟求당선자를 제외한 46명 전원이 참석해 단합을 과시.

…金鍾泌총재는 의원세미나에 앞서 행한 격려사에서 독재 파렴치 저질정권 등의 극단적인 용어를 써가며 金泳三대통령을 강한 톤으로 비난.

金총재는 최근 金泳三정권이 독재의 마각을 여지없이 드러내며...악랄한 선거사정과 영입작전을 벌이는 것은 파렴치하고 부도덕한 권력의 독단이며 전횡 이라고 흥분.

金총재는 또 이 정권을 지배하는 기본 메커니즘은 힘이며 이 정권을 철저한권력의지로 움직이는 패권정치의 표본 이라고 주장하고 우리가 혼연일체가 되어 이를 저지하자 며 격려사를 마무리지었는데 지난달 20일 영수회담 결과를설명하면서 金대통령에 대해 극존칭을 썼던 것과는 대조.

…세미나에 앞선 당3역의 당무보고에서 李廷武총무는 여야협상을 시작도 못해 사실상 보고할 것이 없다 며 지금처럼 여당이 야당을 벼랑으로 몰고 있는상황에서는 험난한 정치일정이 불가피해 여러분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며 협조를 당부.

金龍煥사무총장은 당헌개정 등 당무보고를 한 뒤 모든 당론은 당내에서 공론에 부쳐 합의를 통해 도출하고 일단 당론이 결정되면 이를 힘모아 추진하자 고말해 최근 대구당선자를 중심으로 대권과 관련 兩金불가론 이 나온 것을 우회적으로 비난.

…참석자들은 李韓久대우경제연구소장의 21세기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 , 趙甲濟월간조선부국장의 박정희대통령을 어떻게 볼 것인가 , 葛奉根박사의 독일선거제도에 관하여 , 李龍俊前노동부차관의 21세기 노사관계의 발전과제 등 4개의 특강을 수강.

특히 趙부국장은 한국의 정치구조는 국가이익보다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주자학적 정치구조때문에 지금과 같은 현상을 빚고 있다 며 朴전대통령은 자주.실용노선을 충실히 추구한 대표적인 인물이며 자민련도 여기에 해당되는 정당이므로 이 시점에서는 견제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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