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상용차 강행]믿을수 있나...

"地自體.업계 아직 혼란"

삼성의 상용차사업 계속의사에도 불구,자동차부품업체및 부품단지를 조성하려던 대구인근 지자체들은 사업계속여부를 놓고 혼란에 빠져 있다.

특히 50여부품업체는 기존 다른 자동차메이커들과의 관계악화를 무릅쓰고 삼성과 부품공급계약을 체결, 삼성이 기술도입선 변경을 이유로 생산시기를 연기함에 따라 부도등 경영난을 우려하고 있다.

대구성서공단 모업체의 경우 신설하는 공장에서 생산된 부품은 전량 삼성에 납품키로 하고 부지를 매입했으나 공장건립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또 삼성상용차의 1차 하청업체에 납품계약을 맺었던 대구3공단의 모업체는 삼성의 발표는 당초 협력업체들에게 해준 설명과 다를게 하나도 없다 며 이를믿고 삼성 협력업체로 남아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 말했다.

칠곡군 지천면 송정리 일대 70여만평에 삼성상용차 부품단지를 조성,3백여개의부품업체를 유치하려했던 칠곡군은 현정부의 고위관계자까지 동원,적극 유치에나섰으나 삼성의 연기발표로 지역 개발계획의 확정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성주군도 선남면 일대 70여만평을 삼성상용차 부품단지로 개발하기 위해 칠곡군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였으나 현재 다른 용도의 공업단지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상용차 부품단지 유치전을 벌였던 칠곡,성주,고령등 대구인근 지자체에 수백억원이 넘는 공단조성비를 지자체가 부담할 것을 유치조건으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져 대기업이 연고지역 지자체를 대상으로 장삿속을 드러내고 있다는 비난을 사기도 했다.

성서공단 부품업체  모사장은 삼성이 상용차공장을 계속하겠다는 가시적인의지를 부품업체들에게 보여줘야 불안감을 없앨 수 있다 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는 삼성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崔正岩.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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