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哲彦자민련부총재 귀국발언 관심

"兩金 포함 후보단일화 강조"

朴哲彦자민련부총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19일 저녁 22일간의 외유에서 돌아온 그는 당에서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것이지 다소 문제가 있다면 총재가 지도력으로 해결할 문제 아니냐 며 그걸 당의 공식회의에서 문제삼아수모를 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 이라며 金復東수석부총재의 발언파문수습과정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러나 朴부총재는 20일 열린 간부회의에는 참석하지않는등 다소 관망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

자민련의 金龍煥총장등 충청권과 주류측에서 그의 귀국과 발언수위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또 朴부총재의 귀국을 당의 공식회의에서 몇번에 걸친 추궁끝에 金수석부총재가 중국으로 출국하는 것으로 일단락된 야권후보단일화파문 을 재촉발할 가능성으로 연결짓는 시각도적지않아 그의 말 한마디에 다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金부총재의 양김을 배제한 야권의 대권후보단일화론 은 朴부총재가 총선직후 가장 먼저 제기한야권대통합론 과 맥을 같이 하고있다. 그러나 朴부총재는 이날 金大中, 金鍾泌씨등 양김배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당장 누구로 특정인을 두고 단일화를 하자고 논의하자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하고 야권의 후보단일화라는 원론적인 얘기를 지금부터 얘기하지 않으면 늦다 며 각당이 대통령선거체제를 갖추고나서 논의하자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과 다름없다 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점에서 현재의 야권공조체제는 수평적정권교체를 위한 여건마련에 좋은 조짐 이라며누구로 단일화하느냐는 문제는 대선이 임박해서 야권이 통합한 후에 결정해도 늦지않다 고 말했다. 결국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야권대통합론이다. 양김중 누구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朴부총재는 내각제추진에도 상당한 무게를 두는듯했다. 그것은 내각제개헌을 전제로 한 야권후보단일화라는 방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당론이 내각제이므로 내각제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면서 야권이 연대, 연합해 야권통합의 노력을 기울여야한다 며 JP의 대선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충청권중심의 주류측시각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이어 야권통합과 관련 미리 안된다고 못박으면 안된다. 지금부터 노력해야한다 며 자신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그는 두사람(DJ,JP)이 다 나간다면 어렵다는 것을 알고, 나가서 안될 경우 정치적 영향력이 퇴조한다는게 명확해진다면 두사람이 힘을 합쳐서 대선에 임할 수밖에 없게 될 것 이라고 전망하고 두사람이 통합하는 경우 누구에게라도 한번쯤 기회를 줘도 괜찮다 며 양김의 후보단일화에 재차 무게를 실었다.

이는 물론 兩金으로는 안된다는 金부총재와는 뉘앙스가 다르다. 朴부총재는 당무회의등에서 金수석부총재가 강하게 공박당한 것과 관련, 그러려면 총선과정에서 전국구공천등 여러잡음으로 당의 권위를 실추시킨 것도 다 규명해야지 굳이 金부총재만 문제삼아서야 되느냐 며 金총재의 지도력을 재차 거론하면서 당내 비주류로서 목소리를 낼 뜻을 분명히 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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