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李基澤상임고문이 딜레마에 빠졌다. 전당대회 당권경선에 자신이 직접 나서는 방안과 대타를 내세우는 방안 사이에서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金元基, 李富榮으로 대표되는 범개혁그룹은 洪性宇카드로 후보를 단일화해 경선을 치르겠다는 입장이어서 더욱 난처한 입장이다.李고문은 이때문에 범개혁그룹이 洪性宇후보로 가닥을 잡은 지난 18일이후 姜昌成 張慶宇최고위원과 趙重衍당선자등 당내자파중진들과 회동을 갖고 이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들모임에서 李고문측은 자파 후보를 내세운다는데는 입장을 통일했지만 누구를 경선주자를 내세울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론을내리지 못했다.
李고문 자신이 직접 나서기에는 당내 경쟁상대인 金공동대표가 경선출마를 포기한 상태라 명분이 서지를 않는다. 또 원외정치초년병인 洪性宇후보에 7선인자신이 직접 맞서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를 않는다. 그렇다고 무색무취한 李重載고문을 대타로 내세우기에는 범개혁그룹의 단일대오에 역부족이다. 궁여지책으로 張乙炳공동대표에 당을 맡겨보려했으나 張대표는 와병을 이유로 대표직사임의사를 밝혀놓은 상태다.
李고문이 전당대회 경선주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범개혁그룹측 움직임은 활발하다. 20일 범개혁그룹 차원에서 단독모임을 가진데 이어 21일에는여의도에 사무실을 개소해 본격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이와 병행해 李고문측에도 [洪대표합의추대카드]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洪최고위원 합의추대가 받아들여 지지 않더라도 6대4로 우세한 세를 바탕으로 경선에 나설 경우 불리할 것이 없다는게 이들의 입장이다. 결국 李고문이 자신들의 연합세에 굴복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李고문은 아직까지 전당대회와 관련해 본인입으로는 가타부타 말을 삼가고 있다. 특유의 침묵으로 장고에 들어간 것이다. 당의 터줏대감으로 산전수전을 다겪었다해도 과언이 아닌 李고문의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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