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李壽仁 전국구 당선자

"中央黨발끊고 잠적상태"

민주당 전국구 당선자인 李壽仁교수(영남대)는 재선고지에 올랐지만 정당인으로서의 적극적인 활동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자신의 전국구 자리를 알선해준 金元基대표등을 사석에서 만나 당의진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다. 중앙당에도 당선후 잠시 모습을 비친것외에 최근에는 아예발을 끊고 있다. 총선패배후 어수선한 당의 분위기가 그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한요인이다.이때문에 그는 최근 민주당 대구시지부장 추대문제로 한차례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지역의 민주당지구당위원장들이 그를 시지부장에 추대했지만 정작 당사자인 그는 모습을 나타내지 않은채 지부장자리를 고사했기 때문이다. 지역지구당위원장들은 누구 때문에 당선됐느냐 며 그에게 강한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시지부장문제를 놓고 사전에 나와는 한마디의 상의도 없었다 며 지구당위원장들의일방적인 주장일뿐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시지부장을 맡으면 내달 4일전당대회를 위해 전심전력을 다해야하지만 나는 아직까지 교수신분으로 대학에서 강의를 해야한다 며 어설프게 지부장자리를 맡아 일을 흐지부지할 수는 없는것 아니냐 고 시지부장 고사이유를 밝혔다.그는 당선후 주로 대학의 강의와 총선전에 청탁받은 원고작업에 만 몰두해왔다. 거의 잠적하다시피한 것이다. 5월30일까지는 교수신분으로, 교수에게 강의는 절대명제인것 아니냐 며 강의외에는 거의 부탁받은 원고를 마무리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고 최근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그가 정당활동에 이처럼 소극적인데는 복잡하게 돌아가는 당내 사정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중앙당 사정에 관한한 그는 아예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내달 4일 예정된 전당대회는 합의추대전당대회가 돼야만 당이 살아남을 수 있다 며 경선은 당의 파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당이 이런 상태로 계속 갈 경우 깨지는것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있다 며 내년 대선안에 개혁통합론자와 야권통합론자, 민주당고수파등으로 당이 3분될 가능성이 크다 고 전망했다.그는 상임위원회는 외무통일위를 희망하고 있으나 민주당이 원내교섭단체가 안돼 뜻대로 될지의문이다 고 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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