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의 장외집회 투쟁이 계획했으나 민주당의 보라매집회 불참 결정으로 야권공조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결정에 국민회의, 자민련등 두야당은 2중대의 실체를 드러낸 것 이라고 몰아붙이고 신한국당은 야당 공세가명분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신한국당은 특히민주당이 보라매집회 불참을 결정하자 야권의 대여강경투쟁이 金大中, 金鍾泌총재의 개인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부각시킬수 있게됐다고 흐뭇한 표정이다.
민주당은 23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야권공조의 성질이 변질되고 있다며 보라매집회불참을 선언했다. 金洪信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권의 부정선거는 불문의 사실이지만 야당 참패의 근원적인 이유중의 하나는 국민회의에 의한 야당분열, 야당파괴에 있었다 며 야권공조의 틀을 공고히하기 위해서는 국민회의의뼈저린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 고 장외집회 불참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3金청산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민주당이 金大中, 金鍾泌총재등 양 金총재와 공동보조를 취한다는데 민주당 지도부들은 극도의 반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야3당이 합의한 장외집회 공동개최 백지화에 따른 비난을감수하고서라도 두 金씨의 손을 들어줄수는 없다는 것이다. 당의 한관계자는金大中총재가 서둘러 대규모집회를 개최하는 것을 볼때 집회에서 얻은 세를 바탕으로 협상쪽으로 방향을 틀 수도 있다 며 金총재에 대한 불신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때문에 부정선거진상조사위를 공동으로 가동하는등 그동안 공조체제를 공고히 해온 야3당의 공조체제도 균열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민회의는 민주당이 보라매집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자신들을 겨냥하자 논평에서 다시 2중대임을 입증한 것이 아니냐 며 강한 불만을 표시해 양측의 감정싸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자민련도 대여강경투쟁을 천명한 입장에서 민주당이 장외집회불참을 선언하자 당혹해하고 있다.
민주당도 사실 자신들의 장외집회불참으로 야권공조에 균열이 생기자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諸廷坵사무총장은 24일 공조의 원칙에서 장외집회에합의했으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다시 당론을 모은 것 이라며 장외집회 불참에 따른 파문의 조기진화를 시도했다. 민주당은 장외집회에 불참하는 대신 신한국당의 과반수확보에 대해 독자적인 투쟁을 계속하고 사안별 공조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애써 강조하고 있는 중이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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