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지상주의 를 외치는 백인천감독의 전횡 은 어디까지 이어질 것인가.시즌초부터 단기전 방식의 무리한 투수기용으로 비난을 불렀던 백감독이 최근삼성의 상승세와 함께 갑작스런 트레이드.인스트럭터기용 등을 결정, 주위의 우려를 사고 있다.
삼성은 25일 동봉철 김태룡을 해태의 이병훈 김훈과 전격적으로 맞트레이드했다. 삼성이 내세운 트레이드의 이유는 좌투수를 상대할 쓸만한 우타자가 부족하다는 것.
그러나 트레이드의 숨은 배경은 백감독이 LG시절 총애했던 이병훈과 연세대에서 잠시 가르쳤던 김훈에 대한 각별한 애정에서 비롯됐다는 후문.
다음날인 26일 OB와의 5차전 도중 삼성은 느닷없이 전OB투수 장호연씨를 6월
초 1주일간 투수인스트럭터로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구단관리의 책임자인 사장과 단장조차 전혀 알지 못했던 장씨의 영입은 이날백감독이 주위에 흘린 말에서 시작돼 구단측이 부랴부랴 추인하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았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5연승,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이같은 일련의 과정을 지켜본프로야구전문가들은 위험한 발상 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일부선수에 대한 편애와 선수단운영의 독단은 자칫 선수와 코치진에 위화감을조성, 팀이 어려운 상황에 빠졌을 때나 결집력을 발휘해야할 포스트시즌에 결정적인 악재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한 프로야구관계자는 장기레이스에서 강한 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이하나로 뭉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며 성적이 좋은 때일수록 선수단관리에 더욱 세심함을 보여야한다 고 말했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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