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FIFA 본부회의실에서 열리게 될 이번 집행위에서 당초 예상대로 UEFA나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이 공동 개최안을 발의, 통
과시킬 경우 한.일 두 나라는 2002년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가능성이 커지며 다음 날인 6월1일 예정된 개최지 결정투표도 자동 무산된다.
그러나 집행위원회가 공동개최안을 가결해도 상황은 복잡하게 꼬일 수 있다.
아벨란제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개혁파 의 요구를 받아들인다고해도 한.일 양국이 지난 9일과 15일 1국협회 단독개최 라는 기존 방침을 수용한다는 답신을FIFA에 보낸 이상 2002년 제17회 월드컵 만큼은 종전대로 한.일 두 나라중 한곳에서 치르자는 수정안이 제의될 수 있다.
물론 이같은 안이 통과된다면 아벨란제 파워가 여전히 위력을 발휘, 한국으로서는 표대결에서 열세에 몰릴 수 있어 비상에 돌입하게된다.
아벨란제는 이미 지난 주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렸던 제1회 쉘-움브로카리브컵 대회중 북중미와 남미, 아프리카 집행위원들과 개별접촉을 갖고 일본 편들기 를 노골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취리히에도 이틀 먼저 도착, 누수방지를 위해 치밀한 점검을 해왔다.
공동 개최안이 거부될 경우는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표의 연대를 가속화해 한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
유럽은 이미 요한슨 회장이 여러차례 공동개최안 상정을 재확인했으며 취리히에서도 결속을 위해 빠른 행보를 보이고있어 결과가 어느 쪽으로 나올 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
FIFA 일각에서는 그러나 어느 한쪽이 공동개최를 반대할 경우 이를 강요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있다.
일본이 막판에 공동개최로 노선을 급선회한다면 문제는 쉽게 타결될 수도 있다.
집행위는 공동개최안을 포함한 30개 의제를 다루면서 TV중계권 계약문제를 놓
고 오랜 시간 토론을 전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당시 TV중계권은 약 9천1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2년
에는 예상 중계권료가 약 2억6백만달러에 달하는 만큼 아벨란제는 기득권을 이용, 자신의 이해와 맞아 떨어지는 방송사로 낙찰시키려할 것이고 반(反)아벨란제 세력은 투명성을 재차 요구할 것이 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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