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FIFA기자회견

"개막,결승전 장소 올12월 결정"

주앙 아벨란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2002년월드컵축구의 한.일 공동 개최에서 최대 관심사가 될 개막전과 결승전 장소의 결정은 오는 12월께 결말이지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벨란제는 31일 밤 11시 취리히 돌더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부사항을 마무리짓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동개최가 되면 결승전은 어디서 치르나.

▲(아벨란제)결승전을 포함해 모든 경기, 절차상의 문제는 FIFA실무위원회를통해 결정돼 오는 12월께 알 수 있을 것이다.

-TV 방영권문제는 어떻게 결정됐나.

▲(아벨란제) 5명의 집행위원으로 구성된 FIFA 재무위원회가 면밀히 검토해 결정한다.

-개인적으로 일본을 지지해오며 단독개최를 고집했는데 공동개최로 개인적인권위가 손상됐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아벨란제)세계축구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공동개최를 결심하게 됐다. 집행위원들 모두 지나치게 과열돼 있는 것 같았다. FIFA규정을 벗어나는 새로운 규정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고지대인 볼리비아에서 축구경기를 하는 것이 금지됐다고 들었는데.

▲(아벨란제) 금지된 것은 아니고 선수들의 위험을 고려, 일정을 연장하는 등의운영상의 묘를 살려야 하며 사고를 당한 선수에 대해선 볼리비아 축구연맹에서책임져야 한다.

-한.일 두나라는 공동개최 요건을 갖췄다고 생각하느냐.

▲(정몽준) 여러가지 실무적인 문제가 많지만 실무위원회가 구체적인 작업을할것으로 본다. 한.일간 부딪히는 결정사항은 축구시합을 벌여 풀게 될 것이다(웃음).

-한.일 두나라의 본선 자동진출권 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마타레세) 오는 2000년 열릴 유럽선수권대회가 벨기에-네덜란드 공동으로주최한다. 두 나라 모두 자동출전권을 획득한 선례를 참고하면 된다.

- 일본은 그동안 공동개최를 반대해왔는데 갑자기 이를 받아들인 것은 정치적인고려인가 순전히 축구를 위한 것인가.

▲(나가누마) 아까 말했듯이 우리는 FIFA 결정대로 따를 뿐이다.

- 공동개최는 한 국가가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황에서 아무 준비도 없이 뒤늦게 뛰어든 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나쁜 선례를 남기지 않겠는가.

▲(아벨란제) 우리는 오늘 모든 사항을 얘기했다. 오히려 좋은 본보기가 될 수있을 것이다.

-오늘 (FIFA 집행위의) 결정은 당신에 대한 불신임이 아닌가. FIFA의 변화를예고하는 것이 아닌가.

▲(아벨란제)집행위는 항상 내 결정을 존중해 주었고 나를 지원해 주었다. 아까말한대로 오늘 질문은 2002년 월드컵에만 국한했기 때문에 98년 회장선거 등내 신상에 대한 것은 이야기하지 않겠다.

(취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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