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덕군 남정면 '경보 화석박물관'개관

"수억년전 신비가 고스란히..."

수억년전에 살았던 생물들의 화석을 한눈에 볼수있는 곳이 생겼다.영덕군 남정면 원척리 7번국도변에 있는 경보화석박물관.

이곳에는 국내외에서 수집한 고생대, 중생대, 신생대에 지구상에 생존했던 희귀화석 2천여점이 전시돼있다.

5억3천만년전인 고생대화석으로 브라질에서 발견된 파라독시테스라는 삼엽충에서부터 강원도 태백에서 나온 삼엽충, 경주.포항에서 발굴된 신생대 연초동물들이 지구역사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이들 화석들은 대부분 원형그대로의 모습과 골격을 유지하고있으며 대다수가남아프리카와 브라질등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특히 메조사우루스라는 파충류인 도마뱀을 닮은 고생대화석(2억7천만년전)은브라질과 남아프리카에서 동시에 발견돼 물갈퀴를 갖고있지만 바다를 횡단할수없는 점을 고려할때 과거 이 두대륙은 하나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륙이동설의근거가 되고있다는 것.

또 중생대화석인 시라칸스는 7천만년전 멸종한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1938년남아공앞바다에서 트롤어선에 잡힌 이상하게 생긴 고기가 확인결과 시라칸스로드러나 지금은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려지고있다는 설명이다.

이와함께 광물관에는 인도네시아산 천연진주와 중국산 다이아몬드가 관람객의눈길을 끌고있으며 야외전시관에는 규소성분이 포함된 중국, 한국, 인도네시안산 규화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경보박물관은 종전 세계고기화석관을 확장해 개관한곳으로 화석들은 주인 강해중씨가 15년동안 국내외에서 수집한것이다.

서울대, 경북대, 충북대등에서 지질학을 전공하는 교수,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갔으며 일반인들의 관람도 계속 늘어나고있어 동해안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하고있다.

〈盈德.鄭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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