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평가야 어떻든 단체장들은 민선 1년을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 같다. 지난 1년을 스스로 평가해봤을 때 일을 무척 잘 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얘기다.
평가문항 제31번, 단체장 스스로가 매긴 나의 성적표는?
조직장악력 청렴성 쇄신성 대민관계 등을 본인이 직접 평가해 50~1백점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 매겨달라는 것이다.
다소 어색한 물음이었는데, 예상외로 대부분의 단체장들이 지나칠만큼 당당하고 자신있게 나왔다.대구.경북 33개 광역 및 기초단체장중 점수를 매기지않은 영양군을 제외한 32개 단체장 모두 80점 이상에 동그라미를 쳤다.
16개 단체장이 1백점 만점을 매겼고, 10개 단체장은 90점을, 6개 단체장은 80점을 던진 응답지를보내왔다.
대구 文熹甲시장이 스스로 자신에게 매긴 점수는 90점, 경북 李義根도지사는 1백점을 주었다.대구 기초단체중 만점을 준 곳은 서.남.수성구 등 3곳. 중.동구와 달성군은 90점을 줬고 북.달서구는 80점이라고 대답해왔다.
자신감은 경북이 더했다.
포항 경주 김천 안동 영주 군위 의성 청송 청도 성주 칠곡 봉화 등에서 1백점 만점을 던졌다.90점을 매긴 단체장은 영천 문경 경산 고령 예천 울릉이었고, 구미 상주 울진 영덕은 80점을 매겼다.
이같은 고득점 현상 은 지난 1년에 대한 단체장들의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차기 선거를 의식한 과잉몸짓이라는 면이 없지는 않지만, 열심히 일했고 평가도 그만큼 좋게 받고싶어한다는 호의적 해석이 가능한 것이다.
참고로 이 물음은 우열비교를 위한 채점항목에는 넣지않았다.
〈李相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