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9일까지 대구시공갤러리에서"출향이후 20여년동안 인천에 거주하며 활발하게 작업을 하고있는 중견서양화가 康夏鎭씨(53)의작품전이 21일부터 29일까지 대구시공갤러리에서 열린다.
캔버스라는 다듬어지고 긴장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구겨지고 늘어진 어망용 천등을 그대로 펼치거나 여러 장을 엮어 자유로운 붓터치로 이미지를 표출한 自然律 시리즈 대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 신작들은 종래 작품에서 강하게 대두됐던 붉은 계통의 색이 사라지고 대신 암청색이나검은색을 주조로 한 바탕위에 화이트가 자연스레 흘러내리거나 굵은 터치로 호방하게 화면을 가로지르는 작품들이다.
그의 신작에는 특별한 이미지를 읽을 수 없다. 이는 천이 수단으로서의 재료가 아니라 일상적인일의 바탕으로, 행위를 가능케하는 근원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20년가까이 그림이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 물음에 골몰해온 작가에게 있어서 그림=自然律이라는 등식이성립된다. 이처럼 천을 통한 작가의 체험의 과정은 천위에 나타나는 행위로서의 점과 선, 흘림과번짐등이 바탕과 조화를 이루며 합일되는 영역까지 접근하고 있다는 평가다. 작가 康씨는 70년대대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개된 현대미술운동의 중심인물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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