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與野 3당총무 '院구성 쟁점'조율

"開院 협상 야권 '異見'"

29일 與野 원내총무는 5일만에 다시 얼굴을 맞대고 조율에 나섰다.신한국당-국민회의-자민련의 徐淸源-朴相千-李廷武원내총무는 이날 낮 오찬을 겸한 협상을 갖고원구성을 위한 협상을 재개했다.

협상전 徐총무는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마지막 협상전략을 정리했고 朴총무는 金大中총재의 일산자택을 찾아 협상카드를 논의했다. 李총무도 약 보름만에 청구동 金鍾泌총재 자택을 방문, 당의 입장을 정리했다.

與野총무는 7월4일 임시국회 회기마감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협상에 임하고 있지만 3당협상의 기상도는 아직은 맑음 이 아니다.

신한국당과 자민련이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일 기미인 반면 국민회의는 입장변화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낮 朴-李총무는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나 전날의 徐-李총무협상의 내용에 대해 2시간30여분동안 논의를 벌였으나 국민회의측이 검경중립화에 관한 기존의 입장을 고집하고있어 野공조마저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과 자민련간 의견에 접근을 본, 검경중립화에 관한 포괄적 명기를 포함한 제도개선특위구성과 부정선거진상조사위의 신축적운영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난색을 표명했다는 것이다.야당끼리의 조율이 순조롭지 못하자 徐총무는 야당이 국회의장단 선출에 일단 동의해주면 검경문제와 부정선거진상조사를 추후에 논의할 것을 보장하는 각서를 써주는 분리협상안 을 재차 제시했으나 야권은 일괄타결방침을 고수했다.

與野총무회담은 이처럼 끝까지 진통을 거듭하고 있지만 여권이 비교적 신축적인 입장을 보이고자민련이 중재자를 자임하며 국민회의를 압박하고 있어 합의점 도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것이 정가의 진단이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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