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승배 은메달에 그쳐

"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올림픽 복싱 라이트헤비급 이승배(25.용인시청)가 결승전에서 져 은메달에 그쳤다.이승배는 올림픽 폐막일인 4일(한국시간 5일) 알렉산더메모리얼콜리세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같은 왼손잡이인 카자흐스탄의 바실리 지로프에게 시종 고전하다 4대17로 완패했다.이로써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금메달리스트 탄생을 기대하던 한국 복싱은 은메달 하나에 만족했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 모두 8명을 파견한 한국은 올림픽 역대 최약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음에도 이승배가 메달을 획득함으로써 노메달의 수모는 면했다.

이날 결승전은 스피드와 펀치력이 모두 앞선 바실리가 처음부터 마지막라운드까지 경기를 주도했다. 이승배는 날카로운 스트레이트와 묵중한 훅으로 무장한 바실리에게 2회까지 3대9로 뒤지자마지막 3회에서 선제공격에 나섰으나 오히려 바실리의 소나기 펀치를 맞고 스탠딩 다운까지 허용했다.

○…스페인의 사이클 영웅 미구엘 인두라인이올림픽 개인독주 경기에서 우승했다.인두라인은 3일 애틀랜타 순환도로에서 벌어진 사이클 52㎞ 독주경기에서 1시간4분5초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지난달 투르 드 프랑스대회에서 6번째 우승을 놓쳤던불운을 떨치고 처음으로 프로선수들이 총출전한 올림픽 패권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막판에 피치를 올린 아브라함 올라노(스페인)는 1시간4분17초로 은메달을, 초반에 좋은 기록을 보였던 크리스 보드만(영국)은 1시간4분36초로 동메달을 각각 목에걸었다.

○…쿠바 여자배구가 96애틀랜타 올림픽에서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쿠바는 3일 오후(한국시간 4일 오전) 옴니 콜리세움에서 벌어진 여자배구 결승에서 공격 듀오벨(13득점.20득권)과 루이스(7득점.24득권)의 맹활약으로 중국에 3대1(14-16, 15-12 17-16, 15-6)로역전승했다.

한편 3~4위전에서는 브라질이 러시아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끝에 3대2(15-13, 4-15, 16-14 8-15,15-13)로 이겨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고인기스타 안드레 아가시(미국)가 96애틀랜타 올림픽 테니스 남자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톱시드 아가시는 4일 오전 스톤마운틴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단식 결승에서 스페인의 세르히 브루게라를 1시간 18분만에 3대0(6-2, 6-3, 6-1)으로 가볍게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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