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每日春秋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진 뒤 요즘 들어서는 해외 나들이가 흔한 일이 되어 효도관광도 다른 나라로 가는 판이니 누군가가 아무 나라에 갔다 왔다 해도 예삿 일로 들린다. 그러나 요즘에는 정도가 심한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가 있는데 그것은 너무 많이 나가고 또 흥청 댄다는 것에 대한 걱정이다.

나들이도 당사자들에게는 꼭 해야 할 목적이 있겠지만 단순히 노는 것만을 원한 것이라면 생각해볼 문제다. 얼핏 여행이라면 생산적이고 낭만적인것 같으나 관광이라하면 어딘지 모르게 느끼한기름기가 느껴지는데 실제로 밖에 나가보면 어떤진 잘 모르겠다.

그런데 관광이든 여행이든간에 애써 모은 비싼 달러를 쓰고 왔으면 이 강산 이 백성들에게도 도움이 되면 괜찮겠는데 그게 아니니 아쉽다. 밖에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의 범절과 반만년 문화민족의 우수함을 외국인들에게 몸소 실천해 보면 이는 노력외에 더 바라는 것이 무리인줄 알지만욕심을 내 좀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싶어진다. 물론 밖에 나가서 먹고 싸고 화투장이나 두들기는이들에게는 아예 기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높으시거나 먹물이라도 들었다 싶은 사람들은 값을하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알뜰살뜰 계획짜고 벼르고 별러서 나가는 자칭 보통사람들도 갔다와서는 좋더라 고 얘기 한다니, 선진국이면 선진국, 후진국이면 후진국대로 볼것과 배울것이 있었다는 뜻인데 그 뒤에 실천이 조금이라도 따라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기사 나도 별수 있겠나.어떤 사람은 아마 우리가 잘 살게됐고 또 내일을 위한 휴식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하던데 그것도밥만 축내는 부류가 더 많이 끼어 거들먹 거리며 휴식 타령하고 있으니 안타깝다. 어쨌든 본것이있었다면 돌아와서는 거리 질서 하나라도 잘 지키도록 하든지 아니면 이 강산을 아끼는 일 하나라도 똑바로 실천 한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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