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축구 후기리그 전망

"팀간 우열 점치기 힘들어"

오는 17일 개막되는 프로축구 후기리그는 어느 때보다 팀간 우열을 점치기 힘들 전망이다.

후기리그는 전기리그와는 달리 그동안 국가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됐던각 팀의 간판들이 모두 출전한다.

때문에 전기리그에서 나타난 팀 전력만 갖고 후기리그를 점친다는 것은 의미가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의미에서 부동의 스트라이커 황선홍이 복귀하는 포항 아톰즈나 윤정환이가세하는 부천 유공, 최용수로 재무장하는 안양 LG, 이기형을 비롯한 3총사가뛰는 수원 삼성 등이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선두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이 가운데서도 포항은 각오가 남다르다.

포항은 올해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열린 아디다스컵 준우승에 이어 전기리그에서도 울산 현대와 막판까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다 준우승에 만족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기리그에서는 황선홍이 가세하게 됨으로써 라데와 막강 공격라인을구축했고 허리에서는 홍명보가 튼튼히 받쳐주고 공명배-이영상-안익수-노태경이 철벽수비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전력상으로 가장 안정됐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아디다스컵 우승팀인 부천 유공도 모처럼 안정을 되찾았다.

올림픽대표팀 게임메이커 윤정환이 헝가리 용병 조셉과 환상의 미드필드진을재구축했으며 같은 올림픽멤버인 이임생과 이원식도 확실한 스타팅 멤버를 구성한다.

또 공격진에서는 전기기그에서 각각 7골과 6골을 기록했던 김윤근과 러시아용병 세르게이도 위력이 여전하다.

전기리그 내내 하위권을 맴돌다 8위로 마감한 안양은 최용수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다.

또 전기리그 내내 결장한 사이드 어태커 김판근이 부상에서 회복돼 공격진이한층 강화됐으며 개인기와 중거리 슛이 뛰어난 미드필더 자심이 점점 위력을떨쳐가고 있다.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수원은 이기형과 박충균, 이경수 등 올림픽대표팀 트리오가 복귀하게 돼 전반기 돌풍을 재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또 국내보다 국제무대에서 신경을 썼던 천안 일화도 고정운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이영진, 신태용, 박남열이 모두 대표팀에서 해제됐기 때문에 우승후보로서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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