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치권은 한총련 사태를 두고 온종일 분망했다. 우선 신한국당은 이와관련 김우석(金佑錫)내무장관을 여의도 당사로 불러 당정회의를 갖고 근원적척결 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경대응입장을 분명히 하는가하면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지난 14일 발언을 문제삼아 색깔론 을간접 제기했다. 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당에서도 한총련사태에 대한 입장을 속속 정리하는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신한국당은 16일 김장관이 참석한가운데 이홍구(李洪九)대표주재의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한총련의 주장및 시위가 한계수위를 넘었다고 보고 한총련지도부와 핵심관련자들을 모두 검거해 사법처리키로 하는등 강경대응방침을 결정. 김철(金哲)당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이번사태와관련해 이번기회에근원적 척결을 해야하며,이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며 회의 분위기를 소개. 회의에서 김장관은 한총련 주도세력을 발본색원하기위해수배자 전원을 조기에 모두 검거해 지도부를 와해하고 이적행위자와 불법 폭력 시위자는 전원 검거해 의법조치하겠다 고 보고. 이에 이대표 또한 이문제에 대해서는 꼭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가 있는 것이 사실 이라며 정부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말고 근원적으로 척결하는데 힘써야 할것 이라고 공감을 표시. 다만 이대표는 진압기술상의 문제와 관련, 국민가슴속에는 국기를뒤흔드는 것에 대해서는 엄단을 바라면서도 불상사는 바라지 않는 다소 모순된 감정이 있다 면서속전속결주의나 너무 과격한 진압은 바람직하지않다 는 주문을 부연. 그러나 민주계의 김덕룡(金德龍)정무장관은 얇
譴 사태의 중심세력이 6천명정도인데 어떻게 이세력이 이만큼 강해졌느냐는 시민들의 걱정이 있다 며 정부를 질책하고 헬기까지 동원하면서 왜 빨리 진압하지 못하느냐는 시민들의 불만이 있다 고 강성으로 말해 여권핵심의 의향을 짐작케도.
한편 김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국민회의 김총재가 지난 14일 한총련사태와 관련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폭력행사는 옳지않다 고 언급한것과 관련,폭력성을 제외하고는 전혀 한총련의 태도에 대해 공당으로서 엄히 질책하지 못하는 국민회의태도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한뒤 논평을 통해 우리당은 김총재가 말한 좋은 생각이라는 것이 무슨 뜻인지 묻는다 고거듭 공격.
○…반면 국민회의는 아무리 좋은 생각이라도 라는 표현은 강조를 위한 관형어라고 발끈한뒤 품격낮은 말꼬리 잡기를 중단하라 고 반박. 그러나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즉각논평을 통해 당의 분명한 입장을 개진.한총련의 주장과 관련해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총련이부르짖고있는 북미평화협정,주한미군철수등의 주장은 우리당의 주장과 정반대되는 것이며 국민들도 동의하지않는다 고 아퀴. 자민련 또한 한총련이 국민이 희구하는 통일방식을 외면하고 친북노선에 매달려 불법집회를 연례행사처럼 하는것에 개탄을 금할수없다 고 논평. 이들 양당은 이런가운데 정부의 대처방식과 관련해선 정부가 공권력에만 의지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것은 무리(국민회의), 오늘의 사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수있는 근본대책 마련 (자민련)등으로 강온 주문이엇갈리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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