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의 억대 신인투수3명의 몸값과 성적

"17승에 11억4천만원"

올시즌 삼성의 억대 신인 투수 세명의 몸값과 그들이 현재까지 올린 성적이다.동갑내기(23세) 세명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최재호다. 최재호는 28일 현재 28게임에 등판, 방어율 4.86을 기록하며 9승3패2세이브를 올려 다승 10위, 승률 3위(0.750)를 마크하고 있다. 8개구단을 통틀어 올해 입단한 신인 투수중에는 단연 발군의 실력. 일단 지금까지의 성적으로 볼때 손익 분기점을 넘어선 활약을보였다는 평가다.

그러나 신인 계약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5억원을 가뿐히 챙겨 프로야구계 화폐가치의 하락을 몰고온 주인공인 최창양은 21게임에 나와 5승9패의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그의 비싼 몸값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

전병호의 경우 셋중 가장 많은 33경기를 마운드에 올라와 3승5패를 거두고 있다. 성적만으로 봤을때 가장 나쁘지만 주로 중간 계투를 맡았고 방어율이 2.80인 것을 감안하면 무난한 점수를 줄 수 있다.

이렇게 봤을때 이들에 대한 투자의 성과는 현재까지 절반만의 성공 이라 할수있다.

문제는 내년 시즌. 최재호의 경우 대담성과 안정된 컨트롤로 기대이상의 성적을 보였으나 지나친 등판으로 무리가 온 것이 나타나고 있고 최창양은 투구폼과 제구력에 결점을 갖고 있어 보완이 시급하다. 반면 전병호의 경우 초반 침체에서 벗어나 구위가 살아나는데다 게임감각을 찾고 있어 오히려 다음 시즌이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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