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구시청이 사용하고 있는 신청사 1만1천7백㎡의 바닥재공급자를 둘러싸고 93년 당시 대구시의원이었던 한양화학 대리점운영자 최백영(崔栢永)시의회의장이 직위를 이용, 1억2천3백만원 어치의 독점공급권을 따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30일 대구시에 대한 국회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의 권기술(權琪述)의원에의해 지적됐다. 권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대구시청사의 바닥타일재 공급과 관련, 설계 당시부터품목을 지정해 특정인만 공급이 가능토록 해 현재 고위직에 있는 인사가 특혜를 받도록 하는 일이 벌어진 것으로 안다 며 그 인사의 현재 직위와 이름을 밝히고 그 경위를 공개하라 고 추궁했다.
권의원은 이와 관련, 설계에서부터 바닥재를 지정하는 경우는 예를 찾아보기 힘들다 며 대구시청사 바닥재의 경우는 현 시의회 의장인 최씨가 직위를 이용, 독점공급권을 따내지 않았나 의혹이 간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답변을 통해 공급업자는 지금은 시의회의장으로 있고 최백영 당시 시의원 이라고 밝히고 91년부터 93년에 걸쳐 신청사 공사가 진행됐고 공개경쟁입찰을통해 남선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았으며 건물의 바닥타일재에 대해서는 대표적 생산회사인 럭키와한양화학을 비교 검토한 후 선정했다 고 밝혔다. 그러나 문시장은 시민들의 의혹을 살 가능성이있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이같은 경우가 정상적이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며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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