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것은 미친 놈 칼든 것과 무식한 놈 돈든 것이다 라는 속담이 있다. 그럴만한 문화적 소양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큰 돈을 가지는 것은 위험하므로 경계해야 한다는 뜻인데, 이 속담이 지금처럼 맞아 떨어지는 때도 없었을 것이다. 지존파 나 막가파 같은 사건들은무식한 자들의 돈 쓰는 데에 자극을 받은 미친 자가 칼을 든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과거 부동산가격이 미친 여자 널뛰듯이 오르던 시절에 영문도 모르고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이생겼다. 자신의 노력으로 정당하게 번 돈은 많고 적음을 떠나 함부로 낭비하지 않는 법인데, 이렇게 노력 없이 생긴 돈은 가치없이 쓰이게 마련이다. 소수에게 집중된 거대한 불로소득이 근로의욕을 저하시키며 사회의 갈등을 부추긴다는 사실은 누누이 지적된 사실이다.
사람은 물이 없어서도 죽지만 물에 빠져서도 죽듯이 지나친 부(富)는 오히려 자신에게 해가 될수도 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고 하였으나 아무나 정승을 하는것은 아니다. 돈을 버는것도 힘들지만 돈을 제대로 쓰는 데도 공부가 필요하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자기 돈을 자기가 쓰는데 웬 말이 많으냐고 할지 모르나 그렇게 휘두른 돈이 결과적으로 가난한 이웃을 해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야겠다.
필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술자리가 많은 편이다. 폭음을 한 다음날 아침은 지난밤 술김에 써버린돈 생각에 속이 쓰리기도 하지만, 내가 이렇게 쉽게 돈을 쓰는것은 내가 버는 돈이 나의 그릇에비하여 과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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