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慶北道 내년 예산안 내역

"중앙지원금 올보다 24%%증가"

경북도의 내년도 예산은 지금까지 매년 늘려온게 관행인 일반운영비를 최대한 줄이고 투자사업비를 대폭 증대한 점이 특징적이다. 경북도는 이같은 예산 편성 배경으로 정부의 10%% 경쟁력 높이기와 내년도 도정운영의 기조인 문화도정, 환경도정, 복지도정의 실현 을 제시했다.이와 함께 민선 자치시대의 주민욕구에 부응하는 합리적 재원배분을 강조했다.경북도는 따라서 내년도 전체 일반회계 예산중 72%%인 9천3백21억원을 투자사업비로 책정했다.이는 인건비 복리후생비 등의 기본경비와 경상사업비, 법적.의무적 경비를 제외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2천67억원이 불어난 규모이다.

투자사업비는 우선 13%%에 해당하는 1천2백11억원을 SOC(사회간접자본)의 확충 및 지역균형개발에 돌렸다. 이는 전년보다 60%%가 증가한 것이다. 여기에 포항 신항만 건설 구미-포항 고속도로건설 등 국가시행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내년도 경북도 SOC 투자는 1조원을 웃돌것이란 설명이다.

그 다음 그린 경북 을 표방하는 환경보전 및 맑은 물 공급대책사업에 총투자사업비의 12%%인 1천99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며, 이는 금년보다 88%%가 늘어난 규모이다. 낙동강 수질 1급수 달성을 위해 현재 건설중인 15개(총 목표 24개)의 하수종말처리장 사업에 1천2백96억원을 배정해 경산 하양 등 4군데는 내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농어촌생활환경개선 및 농어민소득증대사업에는 총 투자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4천6백95억원을 투자하며, 지역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확충사업에 2백59억원을 배정했다. WTO 체제속의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지정리, 밭기반 정비,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농기계구입비 지원, 쌀전업농 육성 등 농업구조개선사업에 모두 3천1백2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이다.특히 문화.예술.체육진흥 및 관광산업육성사업에 96년보다 60%%를 증액시킨 5백57억원을 반영, 이분야에 대한 갖가지 역점 시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시책은 2천년도 경주에서 세계문화엑스포 개최를 목표로 98년도에 일차적으로 여는 문화엑스포를 위해 1백억원을 편성한 것이다. 이는 전국 문화재의 20%%를 보유하고 있는 경북도의 역사와 전통을 확고히 계승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사회복지분야에는 금년보다 금액으로 3백23억원을 늘린 1천3백62억원을 편성, 전체 투자사업비의점유율면서는 두번째로 높게(15%%) 책정했다. 노인요양시설 3군데와 노인회관 23군데를 신축 및개보수하고 노령수당 지급대상을 종전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등의 노인복지향상 부문과, 저소득층 최저생활 보장에 신경을 썼다는 것이다.

이밖에 소방차와 119구급차 1백3대 구입에 49억원을 비롯 성주.칠곡 소방서 및 소방파출소 7개소신축에 52억원 등 소방분야에 1백3억원을 배정했다.

경북도 예산관계자는 내년도는 그간의 총력적인 중앙예산따오기 노력으로 지방교부세 2천4백22억원, 지방양여금 1천6백48억원, 국고보조금 5천1백67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96년 중앙지원금 보다 24%%(1천7백76억원)가 불어난 것 이라며 내년도 예산증가의 배경을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중앙지원 예산증가는 다른 시.도의 내년도 중앙지원예산의 증액규모가미미하거나 감소한 상황에서 대조적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에 따르는 도비부담분을 늘려놓아 경북도 자체 가용재원의 폭이 좁아진 측면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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