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마드리드] 자이르 동부의 대규모 난민사태 해결을 위한 다국적군 파견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12일 지금까지의 회의적인입장에서 선회, 미지상군 병력파견 가능성을 시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행정부의 한 관리는 이날 미국이 인도주의적 개입에 참여하게 될 것 이라며 수일내로 이에 관한 공식적인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이 자이르 난민사태 해결에서 맡게될 역할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르 몽드지는 미국이 자이르 동부 고마의 공항과 르완다 접경의 부카부지역을 방어하기위해 1천여명의 병력파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미 국무부관계자들은 이에 관한 논평을거부했다.
지난 93년 소말리아에서 미군병사 18명을 잃은 뒤 아프리카에서의 인도주의적개입에 대해 극도로신중한 자세를 견지해 온 미행정부는 정치, 군사적 문제까지 복잡하게 얽혀있는 자이르 난민사태의 난맥상을 내세워 미군병력 파견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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