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태평양지역 인구 중 25만명 이상이 에이즈를 유발시키는 HIV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산되며 오는 2000년까지 감염자 수가 50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7일 밝혔다.
WHO는 보고서를 인용, 동아.태(東亞.太) 지역에서 27만8천명이 HIV에 감염됐으며 96년에만 이중7천명이 에이즈로 전이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4년내에 HIV 감염자 수가 47만3천1백90명으로 증가하고 에이즈 환자는 2만6천5백78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96년 8월말까지 HIV감염자 수가 5만9천9백26명, 에이즈 환자수는1만1천67명에 그친 것으로 보고됐다.
96년 중반 현재 전세계 HIV감염자수는 2천2백만명 이상이며 에이즈 환자수는 7백만명을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
마닐라에 있는 WHO 서태평양사무소는 파푸아뉴기니와 캄보디아에서의 이성접촉을 통한 전염증가로 인해 이 국가들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인구당 HIV감염자수가 가장 높은 국가중의 하나로 꼽히게 됐다고 경고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는 주사기를 사용하고 있는 마약복용자들이 HIV전염 확산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호주에서는 96년에도 감염자수가 감소추세를 보일 전망이며 뉴질랜드에서는 96년 상반기에 감염자가 약간 늘었지만 전반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이밖에 브루나이와 홍콩, 라오스, 마카오, 몽골, 싱가포르, 태평양 도서국가, 일본, 필리핀, 한국에서는 제한적인 HIV감염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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