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소기업들 대기업과 갈등잦아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요구 가장큰 어려움"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관계에서 낮은 납품단가 요구 때문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종업원 5인 이상 3백인 미만의 중소제조업체 7만8천7백97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95년 기준 중소기업실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에 하도급을 받는 중소기업들의72.1%%가 대기업의 낮은 납품단가 요구 때문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대기업과의 하도급 관계에서 다음으로 어려운 점으로는 제품의 수시발주가 48.5%%, 납기단축45.1%%, 납품대금결제의 장기화 27.7%% 등이었다.

특히 자동차업종의 경우 조사업체의 93.2%%가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요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답했으며 가죽.가방.신발업종(92.3%%)과 화학업종(89.0%%), 전기기계(87.1%%)도 납품단가 인하요구때문에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하는 등 주요업종에서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요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도급 중소기업이 납품대금으로 받는 어음의 평균 회수기일은 작년말 기준 1백24.9일로 전년의1백43.8일보다 18.9일이 줄었으나 여전히 3개월 이상으로 어음회수기일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또 50인이상 3백인미만 중기업의 경우 어음회수기일이 1백16.3일로 비교적 짧았으나 30인 미만소규모 업체는 1백25.7일로 전체 평균보다 어음회수기일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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