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사라진 별

96년 한해도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을 비롯해 세계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많은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런가 하면 최고를 꿈꾸다 결국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게 된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 후보나 각종 스캔들에 휘말려 권좌에서 밀려난 각국 지도자들도 있었다.

다음은 올해 사망한 정치.경제.문화계 인사와 권좌에서 밀려나거나 몰락의 길로 들어선 각국 지도자를 정리한 것이다.

◆사망자

▲프랑수아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좌파 사회당을 이끌고 집권, 지난 81년부터 95년까지 14년간역대 최장수 대통령을 역임하면서 프랑스의 국제적 역할을 높이는데 기여한 미테랑 전 프랑스대통령이 1월8일 지병인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79세.

▲조하르 두다예프 체첸반군 지도자=러시아군에 맞서 체첸독립을 위해 무장투쟁을 전개하다 러시아군의 기습공격을 받고 4월21일 숨졌다.

▲론 브라운 미상무장관=데이턴 평화협정으로 평화의 기운이 감돌고 있던 구 유고지역 방문길에올랐다 비행기 추락사고로 4월3일 사망했다.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전그리스 총리=그리스에서 가장 카리스마적인 지도자 중 하나였던 파판드레우 전총리가 6월23일 심장마비로 숨졌다.향년 77세.

▲르네 클레망 프랑스 영화감독=독일로부터 해방되는 파리를 담은 '파리는 불타고 있는가'로 유명한 프랑스 영화감독 르네 클레망(82)이 3월18일 작고했다.

▲프랑스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소설 '라망'(연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세계적작가. 3월 3일 파리의 자택에서 사망. 향년 81세.

◆몰락자

▲보브 돌 미공화당 대통령 후보=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도전했으나 11월5일 열린대선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완패, 사실상 정계를 은퇴한 상태.

▲베나지르 부토 파키스탄 총리=한때 파키스탄 민주화의 기수로 추앙받았으나 총리 취임 이후 각종 실정으로 자신의 측근이었던 파루크 레가리 대통령에 의해 해임됨.

▲반한 실라파 아차 태국총리=수뢰 등 각종 부정축재 파문 등으로 인한 의회의 불신임 투표를 앞두고 사임계획을 발표했으나 이후 의회해산을 통한 조기총선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려다 총선패배로 사임.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각종 부패스캔들로 국민의 신뢰를 상실, 5월에 실시된 총선에서 참패한 뒤 총리직에서 사임. 부패혐의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음.

▲잠롱 스리무앙 전 태국 부총리=청백리로 명성을 날리면서 막사이사이상까지 수상했으나 6월에열린 방콕시장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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