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노인복지' 아직도 멀기만...

대구시가 노인들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건립을 지원하는등 노인복지사업을 다양화하고 있으나 일부 사업은 늦어지거나 축소되는등 혼선을 빚고 있다.

대구시는 노인전문병원 설립의사를 밝힌 대구성심병원에 대해 41억원을 지원, 97년 말이나 98년초 달서구 월성동에 병원을 세우기로 했다. 성심병원은 전문의료진을 확보, 고혈압, 류머티스 관절염등 노인성 질환자들에 대해 체계적인 진료를 한다는 계획이다. 민간의료기관으로 1백40병상규모의 시설을 갖추게 되며 의료보호대상 노인들이나 일반 노인환자들을 치료하게 된다.대구시는 또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노인능력은행을 1군데 더 설치하기로 했으나 이 사업은 불투명한 형편이다. 대한노인회 대구지부는 8개 구·군에 노인능력은행을 두고 있으나 취업담당자는 4명밖에 없어 1명이 2개 구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취업담당자에 대한 지원도 교통비 이상의 지원을 하지못해 오히려 노인능력은행 운영이 위축될 여지가 많다고 노인회 관계자들은 걱정하고 있다. 노인능력은행은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예산을 대구시를 통해 노인회에 전달돼노인회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또 노인들을 모시면서 맞벌이하는 이들을 위해 노인들을 낮에 돌봐주는 주간 탁로시설도 당초 내년부터 운영하기로 했으나 운영을 위탁받은 대한가족계획협회 대구지부의 사정으로 내년 실시가어렵게 돼있다. 가족계획협회측은 대구시와 정부로부터 탁로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으나 시설에 필요한 방, 거실, 욕실공간 마련이나 프로그램 개발등에 시일이 걸려 내년부터 운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외 내년도 노인복지분야중 달라지는 것은 노인종합복지회관의 추가건립과 노인치매센터의 운영이다.

현재 수성구 황금동 1군데 운영되고 있는 노인종합복지회관은 대구시 서구상리동 천주교회 부지나 애락원 부지에 3층규모로 세워진다. 서구, 달서구지역 거주 노인들이 우선적으로 이용할수 있으며 상담실, 물리치료실, 게이트볼장등 시설을 갖춰 98년중 개관하게 된다.

또 내년 3월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유지재단이 운영하는 노인치매센터가 건립된다. 치매센터는생활보호대상자중 치매노인이나 중풍에 걸린 노인 1백50명을 수용, 치매 치료를 하는 한편 치매원격진료 정보통신망을 설치, 운영하게 된다.

〈金知奭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