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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국가의 기초단위인 가정이야말로 소중한 존재다. 그런데 가정이 흔들리고 깨어지는 소리가 요즘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혼율이 높아진다거나 하는 차원이 아니라, 사랑과 평화가 없는가정이 의외로 많고, 여기서 기인된 갈등과 증오가 살인이라는 중범죄까지 저질러지고 있어 가정의 가치를 다시한번 추스려야 할 때라고 본다. ▲무정자증(無精子症) 남편이 아내가 외도로 얻은두아이를 두고 고뇌해오다 끝내 아내를 살해한 사건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도덕불감증을 단적으로나타낸 것이라 할 수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 아이가 없으면 어떠냐… 입양아를 잘키울수도있는것 아니냐… 등등의 처방이 없지 않은데, 굳이 외도로 태어난 아이를 묵인해온 터에 6년이나지나 아내를 죽이기까지 해야하는지 소름끼친다. ▲요즘 경기침체로 40~50대 가장들이 직장을 잃고 방황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어 남편들의 처지가 그야말로 형편이 없다. 가정을 지키는 일은 남편과 아내의 공동책무이기도 하다. 성(性)윤리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가정의 어려움을 헤쳐나갈 지혜도 함께 구해야 한다는 얘기다. ▲인간의 '조건반사'생리를 규명, 노벨상까지 받은 파블로프는 귀찮은 개사육(실험용) 도맡아 해온 아내의 도움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독한 가난과 내전(內戰)에서의 부상, 임시세무공무원 노릇하다 계산을 잘못해 감옥살이까지 한 세르반테스도 아내의 도움으로 58세 돼서야 저 유명한 '돈 키호테'를 지어 팔자를 폈다. 무슨 문제로서든 가정을 손상시키지 않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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