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로베이스 편성원칙' 지켜라"

대구시의회는 4일 상임위원회별로 97년도 예산안 예비심사를 벌였다.

내무위원회(위원장 오진필)는 공무원교육원에 대한 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외국인강사를 채용하기 위해 꼭 영자신문에 광고를 내야하는지 묻고 공무원들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기위해 청백리상수상자를 강사로 채용하라고 주문했다.

소방본부의 예산심사에서는 화재취약지구에 신형 소방차를 집중 배치하라고 지적하고 소방차와구급차 출동시 일반차량들이 길을 양보해주지 않는데 대한 대책을 물었다.

또 신축중인 북부소방서의 감리비가 당초 2억8천4백만원에서 97년에도 1억5천5백만원이 계상된이유를 따졌다. 소방본부장은 신축소방서 공기가 1백52일이나 늦어져 감리비가 추가됐다고 답변했다.

문교사회위원회(위원장 최정승)는 문화체육국에 대한 예산심사를 통해 대구시가 U대회 유치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엄청난 예산을 들여 대구종합운동장을 지으려 한다며 대회유치를 책임질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문화예술회관이나 체육시설등을 자꾸 만들어놓으면 결국 대구시민들의 부담이늘어난다며 시민부담을 줄일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적했다.

산업위원회(위원장 방진석)는 교통국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현재 적자를 보고있는 버스노선에 대한 지원이 꼭 해줘야 할 필요가 있는지 묻고 지하철 1호선 시·종점 환승주차장의 부지매입비 42억원을 왜 교통국예산에 편성했는지 따졌다. 대구시는 답변에서 현실적으로 적자를 보고있는 버스노선이 달성군지역에 있고 또 지원해주도록 법으로 규정됐으며 지하철환승역에 대한 예산지원은 교통국예산을 지하철본부 특별회계로 전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건설위원회(위원장 배영수)는 상수도사업본부에 대한 예산심사에서 두류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에 프랑스제품을 납품받으며 프랑스기술자를 3개월 파견해 기술전수키로 해놓고 또다시 3개월연장해 체재비로 1억1천여만원을 추가부담하는것은 예산낭비라고 지적했다. 특히 매곡정수장도역시 프랑스제품을 사용토록 했으면서도 제품납품과 관련한 기술전수비용을 계속 물고있는것은계약자체를 잘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선비등을 전년도에 대비, 무계획적으로 인상했다며예산편성을 '0'에서 시작하지 않고 무조건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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