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내(부모)가 죽는다면, 그래서 아이들만 남겨진다면...'
1~2년새 끔찍한 참사들이 연이어 터졌다. 대구지하철 가스폭발,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붕괴....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남았다. 그래서 이젠 '내가 만일 복권에 당첨된다면' 보다 '내가 죽는다면...'이란 가정이 은연중에 늘어나고 있다.
오는 9일 첫방송되는 MBCTV 6부작 새미니시리즈 '일곱개의 숟가락'은 이러한 가정에서 시작한다. 어느날 사고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이 이겨나가는 외로움과 꿋꿋하고 대견한 모습을 그린다.결손 가정의 슬픈 모습을 힘겨움보다는 코믹터치의 감동으로 그려내고 있다. 원작은 만화가 김수정씨의 동명만화.
다섯아이의 맏이인 고등학교 3학년 정인이 주인공. 부모가 갑자기 사고로 죽은뒤 할아버지와 한집에 살면서 동생들을 돌보는 가장이다. 처음엔 한밤중에 아버지를 불러내 사고가 났다면서 할아버지를 미워하지만 결국 책임감을 느끼고 권투 스파링파트너, 테니스 코치도 하면서 어렵게 공부한다.
홍경인이 정인역을, 이영후가 무능하지만 낭만주의자 할아버지역을 맡았다. 또 집안일을 도맡아보는 정혜에 '꽃잎'의 이정현이, 부잣집 딸로 귀하게 자라 철은 없지만 정인을 좋아하는 혜주역에김소연이 등장한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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