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슈왈츠네거.스탤론 불꽃대결

아놀드 슈왈츠네거와 실베스타 스탤론.

액션스타로 질긴 인연을 가진 이들이 올 겨울 또 한판의 승부를 벌인다.

슈왈츠네거는 아들을 위한 평범한 가장의 모습으로, 스탤론은 예의 영웅적인 액션스타의 모습을그대로 간직한채.

'솔드 아웃'은 슈왈츠네거가 '트윈스''쥬니어'에 이어 다시 한번 코믹연기에 도전한 영화. 아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로봇인형 터보맨을 사주기 위해 좌충우돌 벌이는 눈물겨운 아버지역이다.이미 다 팔려버린(sold out) 터보맨을 찾아 빵점짜리 아빠를 청산하려는 그를 괴롭히는 인물들.그 못지않게 터보맨을 사려고 안간힘을 쓰는 우체부, 아내에게 접근하는 음흉한 이웃집 남자, 사사건건 부딪치는 고지식한 경찰등이 그와 한판 대결을 벌여야 할 적수다.

실베스타 스탤론의 '데이라이트'는 미국 뉴저지와 맨하탄 시를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터널의 사고를 그린 '포세이돈 어드벤처'식 재난영화.

실베스타 스탤론은 전직 응급구조대장으로 등장, 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터널을 뚫고 수백명의 사람들을 구해내는 영웅으로 부활한다. 재난의 극복보다는 스펙터클이 중심이다.코믹한 연기에 도전했다 큰 성과를 얻지 못했던 슈왈츠네거, '스페셜리스트''어쌔신'등 꾸준히 액션물에 출연했지만 잇따라 실패하고 만 스탤론의 승부수라는 점에서 흥행결과가 기다려지는 영화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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