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학년도 대학입시 특차 원서접수 마감날인 10일 오후 4시 이후 경북대와 계명대에서는 막판 무더기 접수사태가 빚어져 마감시간을 2시간 넘긴 7시가 돼서야 접수를 마쳤다.
영남대·대구효성가톨릭대도 전체 정원을 넘겨 입시홍보 작전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내리는 한편특차모집제도가 정착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특차에서 수능성적 제한을 없앴다가 사립대로부터 "우수학생 유치 제도를 분할모집 기회로 악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 온 경북대는 올해 지원자격을 제한했음에도 수험생들이 대거몰려들자 즐거운 반응이다.
이재력 교무계장은 "성적 제한으로 지원자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소신 지원자들이 대거 몰려학생모집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히고 특차지원에 대한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대구권 대학 중 가장 높은 성적제한 규정을 뒀는데도 전체 모집정원을 넘겨 희색만면의표정이다. 일부 학과 미달사태에 대해서는 "특차에 한번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데고득점 수험생들이 비인기학과를 택할 이유가 있겠느냐"며 당연하다는 반응.
지난해 무더기 미달사태를 빚었던 계명대는 올 입시에서 성적제한을 없애 지원자를 대거 유입하는데 성공했지만 의예과 정원을 못채워 학교 체면이 깎였다는 평가.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대거지원으로 모집정원은 넘겼지만 97학년도부터 시행되는 합격점수 공개원칙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지난해 약학부를 제외한 전학과가 미달됐던 대구효성가톨릭대는 올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자 이번 특차지원 결과가 남·여 공학대학으로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리고 있다.
한편 대구대 장애자 특별전형(모집정원 1백18명)에는 77명이 지원했다. 〈黃載盛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