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자선냄비가 어제 대구 동성로 거리에 등장했다. 이해도 저물어가는 모양이다. 어느해고연말이면 스산하지 않은적이 있었느냐마는 불황이 휩쓸고 있는 올해는 더한듯하다. 터졌다하면부도(不渡)이고 닫았다하면 공장문이다. 나다니는 이야기도 어느것 하나 가벼운게 없다. 누구는젊은 나이에 어느직장에서 목을 잃어 버렸다는등. ▲그러나 닭의 무리속에서도 학(鶴)은 있다고하듯이, 어두운 이야기들속에서 한줄기 빛과 같은 밝은게 있다. 서적상(書籍商)이 경기에 민감하다는 건 널리 알려져 있고 최근만해도 두손들고 사라진 서점들이 많다. 그런데 여기에 도전하는의지가 있다. 대구의 '제일서적'. ▲대구에 대형서점 2개를 갖고있는 제일서적이 중앙로 네거리에위치한 로얄호텔과 인근 부지를 50여억원에 사들여 2천3백여평의 대규모 종합문화공간을 건립할계획이라고 한다. 지하1층 지상10층의 로얄호텔 건물을 우선 개축하여 1~6층은 서점, 나머지층은공연장, 문구, 청소년코너 등으로 쓰게된다는 것이다. ▲로얄호텔 자리가 문화공간으로 새단장하여 내년 7월께 지하철 일부 개통과 때맞춰 나서게되면 대구의 인상은 또한번 달라질 것이다. 그일대가 서점이 줄지어서는 책거 되고 갈곳을 못찾아 서성대는 학생들의 훌륭한 보금자리 구실을 한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리고 얼마나 자랑스럽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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