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운전면허채점 에러 잦다

[칠곡] 내년부터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제도가 개선됨에 따라 운전학원들이 주행채점기등 컴퓨터시스템을 모두 바꿨으나 잦은 에러가 발생,번복 시험을 치르는 사태가 빈번해 응시생들의 항의가잇따르고 있다.

대구·경북도내 운전학원들은 내년부터 면허시험제도가 학과별에서 연결식 주행시험으로 변경됨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채점 컴퓨터 시스템을 전면 교체했다.

그러나 컴퓨터 시스템의 잦은 에러로 번복 시험을 치르는 통에 합·불합격이 뒤바뀌는 사태가속출, 응시생들의 강한 항의를 받고 있다.

칠곡군 왜관 자동차학원의 경우 지난주 출장시험을 치렀으나 채점 컴퓨터의 에러로 4~5명이 재시험을 봤다는 것.

재시험을 보는통에 합격됐다가 떨어졌다는 조모씨(56·여)는 "주행을 마치고 주차한 순간 분명합격벨이 울렸는데,컴퓨터 입력이 잘못됐다는 이유로 재시험을 봐 결국 불합격됐다"고 억울함을호소했다.

한편 학원측은 "채점이 컴퓨터로 처리되기때문에 재시험을 치르지 않을수 없다"며 이달말 출장시험때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했다.

이같은 번복시험 사태는 대부분 자동차학원들이 비슷한 실정인것으로 알려져 채점 컴퓨터의 사전점검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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