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들이 종합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일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과 병원측의 늑장 대응으로 환자들이 불안에 떠는가 하면 치료에도 차질을 빚고있다.
22일 새벽 4시30분쯤 대구시 중구 삼덕2가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신흥조직폭력배 6명이 눈을 다친 조직원의 아내를 빨리 치료해 주지 않는다며 1시간 가량 난동을 부려 병원직원들과 환자들이불안에 떨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서구 내당동과 반고개 일대를 배회하는 신흥폭력배들로 이날 새벽 조직원배해열씨(28·대구시 서구 내당동)의 부인 이모씨(29)가 눈을 다쳐 응급실로 갔으나 치료가 늦어지자 행패를 부렸다는 것.
이들은 응급실 처방전이 담긴 보관함을 발로 찬 뒤 응급환자들 사이를 오가며 욕설을 하고 링거병을 집어 던지려 하는등 소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신고를 받은 삼덕파출소 소속 경찰 2명이 출동했으나 이들의 난동을 제지못해 중부경찰서 타격대와 6개 파출소 경찰 28명이 뒤늦게 동원돼 이들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배해열씨와 김종성씨(29·대구시 동구 신암동), 박대훈씨(24·대구시 서구 내당동)에 대해 폭력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9월에는 달성동파 조직폭력배 조필제씨(20·대구시 서구 평리동)와 이종현씨(20·대구시 서구 비산6동)가 중구 수동 곽병원에서 치료가 늦다며 병원 관계자를 폭행한 뒤 출동한경찰에까지 주먹을 휘두른 일이 있었다.
지난달 7일 새벽에도 동네폭력배 손모씨(22) 등 6명이 곽병원에 음주측정차 와 있던 북부경찰서직원과 시비가 돼 병원에서 행패를 부렸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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