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천 범대위'추진… 위상 제고

대구시의회, 96년 한해동안 무엇을 했는가. 의회내부에서는 생산적이고 실질적인 의정활동을 폈고시민들에게는 참여하는 의정,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하기위해 노력해 왔다고 의원들은 자평한다.통상적인 의정활동으로는 1년동안 현재 회기중인 정기회와 8회의 임시회등 총 1백18일의 회기동안 88건의 조례와 18건의 도시계획변경등 1백78건의 의안을 처리했으며 56명이 일반행정 34건,경제 41건, 건설 37건, 도시계획 30건등 2백57건의 시정질문을 폈다.

또 지역의 현안이 발생하거나 지역특성과 지방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했다. '행정조직및 조례진단' '지방자치발전연구' '위천국가산업단지조성추진'및 예산결산특위를 비롯 삼성상용차공장 건립추진 실태조사위원회등이 그것들이다. 코오롱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특위와 상인동 가스폭발사고 관련 조사특위는 95년에 구성돼 각각 올2월까지활동했다.

시의회는 또 현지감사와 현장방문을 확대해 제도미비점과 시행과정에서의 착오등을 개선, 시정하는등 집행부의 견제자로서도 노력했다.

특히 시민과 호흡을 같이하는 의회상 구현을 위한 대시민활동이 두드러진 해였으니 96년 대구의최대현안인 위천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해 시의회는 지난9월 '위천국가산업단지건설 범시민 대책위원회'를 추진, 1백30개 시민단체와 기관들이 참여하는 대책위 구성을 주도하고 또 서명운동을벌여 시의회의 위상을 한차원 높이기도 했다.

2001년 U대회 대구유치지지결의문을 비롯, 일본의 독도망언때는 성명서를 내는등 위천단지와 삼성상용차공장 대구유치, U대회유치와 대구국제공항 건설등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온 것도 시의회의 활약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특히 개인택시 증차제도 개선문제를 둘러싼 대구시와 개인택시조합간의 대립을 의회가 중재하고대덕승마장 임시마사 철거문제와 앞산순환도로 공사관련 민원 등에서도 훌륭한 조정자적 역할을했다.

최백영 대구시의장은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특히 집행부와 이익단체간의 분쟁이 발생했을때 나름대로 조정자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고 의정활동에서도 소모적 정파싸움을 지양하고생산적인 활동을 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의원들중에는 조례개정이나 예산안심사 의결,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등에서 집행부에대한 견제역할에 더욱 비중을 뒀어야 한다는 비평도 있다. 또 시의회가 다양한 정파들이 모인데다 지방의회에 대한 정당추천제도 자체가 논란대상인 만큼 소외받는 정파가 없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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