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배구슈퍼리그-대한항공 힘찬 이륙

대한항공이 97배구슈퍼리그 1차대회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고려증권을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또 대학부의 '장신군단' 한양대와 여자부 흥국생명은 경기대와 한국담배인삼공사를 각각 물리치고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항공은 2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세터 김경훈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박희상, 김종민, 최천식이 공격의 리듬을 살려 역대 전적 1승11패의 절대 열세에 있던 고려증권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은 기복이 심했던 김경훈의 기량이 안정세를 찾은데다 올해 2억원을 받고 입단한 인하대출신 김종민(7득점 14득권)이 공격력에 가세함에 따라 이번 대회 돌풍을 예고했다.고려증권은 공수양면에서 무려 31개의 실책을 기록했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빠진'해결사' 문병택의공백을 메우지 못하는등 특유의 조직력도 크게 약화,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한채 참패했다.이어 벌어진 대학부 경기에서는 한양대가 후인정의 졸업으로 전력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경기대에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양대는 2m가 넘는 이인구-한희석-이영택을 스타팅 멤버로 내세워 철벽을 구축, 11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는등 높이와 기량에서 경기대를 시종일관 압도했다.

한양대는 지난대회 신인왕 손석범이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타가위력적이어서 실업팀들을 위협할 만한 대학세의 기수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정은선, 신정화, 고숙자 트리오의 활발한 공격에 힘입어 담배인삼공사에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정은선은 8득점 22득권을, 신정화는 9득점 18득권을, 그리고 고숙자는 7득점12득권을 기록했다.

◇22일 전적

△남자부리그

대한항공 3-0 고려증권

(1승) (1패)

상 무 3-0 서울시청

(1승) (1패)

△대학부리그

한 양 대 3-0 경 기 대

(1승) (1패)

△여자부리그

흥국생명 3-1 담배인삼공사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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