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제프로' 한계노출 오락형식등 본질 못살려

뜻만 앞세우는 공중파TV 3사의 경제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질책이눈길을 끌고 있다.방송개발원은 '방송3사 경제관련 프로그램'이라는 제목의모니터보고서에서 경제관련 프로그램의어설픈 대목을 꼬집었다.

방송개발원이 분석대상으로 삼은 10월말 당시의 경제관련 프로그램만해도 9개나 된다. △KBS-1'휘파람을 부세요', '중소기업 TV백화점', '소비자시대', '9시 뉴스'의 '경제를 살립시다' 등 4개△KBS-2 '이다도시 한국체험' 1개 △MBC '정보를 잡아라', '신토불이 TV장터' 2개 △SBS '시장을 찾아서', '장터왕 퀴즈쇼' 2개 등으로 상당한 편성량이다.

그러나 이 모니터보고서에 따르면 오락 프로그램 형식의 도입으로 애초의 기획의도마저 퇴색되고있다.

지루하고 딱딱한 경제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채택한 오락 프로그램의 형식이 내용까지 지배, 애초의 취지마저 살리지 못하는 것이다.

또 경제구조에 대한 거시적인 접근보다는 소비행위로 국한시키는 미시적 안목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세부적으로는 △대안제시 없는 감상적 비판(KBS-2 '이다도시 한국체험') △개인사 중심의 접근(KBS-1 '휘파람을 부세요') △ 피상적인 접근(MBC '정보를 잡아라')등이 아쉬운 점으로 꼽혔다.한편 이 보고서에선 언급되지 않았지만 경제관련 프로그램들이 메시지만 앞세우는데 급급함으로써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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