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법 개정에 대한 반발로 주요 사업장에서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강성 노조가 포진한대형 제조업체들이 신정 연휴를 전후해 4∼5일간의 휴무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재계는 자동차와 중공업 등 파업이 진행중인 업체들이 1월 첫주를 사실상 '냉각기간'으로 넘기게 됨으로써 파업의 열기가 한풀 꺾일 것으로 관망하고 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업체들은 신정연휴와 격주토요휴무제 등을 통해 1월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휴무키로 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1월 3일에 시무식과 함께 정상조업을 갖기로 했으나 4일은 격주토요휴무제로쉴 예정이어서 역시 1월 첫주에 생산라인이 정상가동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대우자동차는 현재까지 부분적인 조업차질을 빚고 있으나 생산라인은 정상가동중이며 신정연휴는법정공휴일인 1, 2일 이틀만 휴무할 계획이다.
그러나 노조와 협의를 통해 1월 3, 4일의 조업여부에 대해서는 추후 변동가능성도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한진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정공 등 대부분의 조선, 기계업체들도 1월 첫째주는 정상작업이 힘들 전망이다.
이들 업체는 31일까지 정상근무를 한후 1, 2일 신정연휴를 보내고 3일 시무식과 함께 정상근무에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체들은 4일이 토요 격주휴무일이어서 3일을 사이에 둔 샌드위치 연휴를 보낼예정이다.
강성노조가 포진한 삼미특수강의 경우 현재 포철과의 봉강생산설비 매각협상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노조가 노동법 기습통과 이후 무파업을 선언했으며, 회사는 그에 대한 상응조치로 29일부터 1월2일까지 닷새간 휴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수·목요일의 신정연휴 이틀을 전후해 종무식과 시무식이 열리면서 다소 들뜬 분위기에서 정상조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1월 4일(토요일)을 격주토요휴무제로 쉴 예정이어서 1월 첫주에는 대형사업장들의 정상조업이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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