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와 미술작품의 영상을 디지털 화상으로 옮기는 계획이 일본정부를 비롯 산학협동으로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됐다. 정보관련 기업들도 이러한 영상디지털화 사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추진하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퇴화되지 않는 데이터로서 영구보존이 가능한 CD-ROM이나 인터넷을 통해 폭넓게 영상으로 기록하고 이를 다시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하는 것이 디지털 화상의 목적이다.PC의 광범위한 보급과 네트워크의 고도화 등으로 디지털 화상에 대한 경제적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 보이자 미술품을 디지털화 할 권리에 대해서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 회장이 설립한 코비스를 비롯 미술품 등의 디지털 데이타를 상품화하는 기업이 등장, 세계적으로 유명 작품들을 디지털화 하는 권리를 획득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하자 이에 자극을 받은 때문이다.
따라서 세계각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관계자들은 일본 국내의 문화재를 영상 디지털화 하는시스템의 형성을 가속시키고 있는 것이다.
소니, 대일본인쇄등 33개 회사와 이시가와(石川)현등 9개 지방자치단체가 참가한 '디지털 추진협의회'는 지역 공예품과 미술품의 영상 디지털화 사업을 시작했다.
이 구상은 인터넷이나 CD-ROM을 통해 지방 무형문화재급 공예작품의 디지털 데이터를 폭넓게유통시키는 계획. 협의회는 기획, 섭외를 통해 협력하고 디지털화한 권리의 매매 방법에 대한 연구도 시작했다.
교토(京都) 조형예술대학 미디어미학연구센터가 시작한 '디지털 자파넥스 프로젝트'는 과거의 민속화(民俗畵)등을 영상 디지털화해서 현대에 통용되는 새로운 디자인의 제작에 참고할 수 있도록폭넓게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중 일부는 인터넷을 통해서도 발신하고 있다. 이 계획에는 영상제작회사와 해외미디어를 비롯 우정성(郵政省)에서도 연구원이 참가하고 있다.
일본 문화청은 국내의 미술관,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영상 디지털화해 상호간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자판 뮤지엄 구상'에 착수했다. 이 사업의 중심이 되는 도쿄국립박물관은 앞으로 10년간에 걸쳐 20만 화상을 디지털화 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코닥사는 영상 디지털화를 위한 전용 시스템이나 소프트의 개발.공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역문화의 소개와 관련된 약 30개에 달하는 전국 출판.인쇄회사들 을 모아 기업그룹을 형성하고 일본코닥사의 담당자가 참가기업을 방문해 지원하고 있다.
단 이러한 움직임에는 디지털화의 허가 방법이나 권리 처리기관의 설립 등 아직 미해결의 문제도많이 남아 있다.
프랑스의 경우는 국립미술관연합(RMN)이 주요 33개 미술관의 저작권이나 영상 디지털화의 권리취득 등의 창구가 되고 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진국의 방식들이 앞으로 일본이 처리해야 할 모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朴淳國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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