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김 청산' 또 기지개

"통합추진회의 본격활동 시작"

3김청산과 지역주의 타파의 기치를 내건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상임대표 김원기)가 새해 벽두부터 시국토론회를 개최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통추는 오는 17일 전주에서 전북지역 주요인사들을 대상으로 시국토론회를여는데 이어 다음달 중순에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대규모 시국토론회를 개최하는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통추는 또 이달말까지 전국 시도지부 결성을 마무리하고 출범 당시 중앙본부 집행부 구성에만 머물렀던 조직도 전국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물론 김원기대표등 통추 핵심인사들은 이같은 향후 활동계획을 사전에 심도있게 논의하기 위해 이달말 경기도 장흥에서 내부토론회를 갖는다.

통추가 이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정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대선정국에서 흐름을 주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개시할 경우 작은 변수로서의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통추는 지난해말까지 여권의 대선 예비주자들과 접촉하는 것은 물론 야권의 중진들과도접촉의 폭을 넓히는 등 대선에서의 나름대로 역할에 강한 의욕을 보인바 있다.하지만 통추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출범당시 지역주의 타파를 위해사회운동을 벌이겠다고 공언했던 통추가 대선정국에서 몇몇 정치인들의 주도로 정치활동에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여론이다. 특히 이 와중에 통추 일부 인사들의 신한국당 입당설도 끊이지않고 있어 통추의 향후 활동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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