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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사 본사회견-"'동해안사업' 박차"

이의근(李義根)경상북도지사는 영일만 신항을 비롯한 SOC의 집중 투자, 세계문화엑스포 개최,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의 본격 활동을 통해 경북을 21세기 환태평양시대의 전진기지로 개발하겠다고밝혔다.

이지사는 본사와 가진 회견에서 "이에 따라 올해부터 동해안시대 개막과 관련한 사업을 집중적으로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사는 올 해 착공하는 포항 신항만 건설은 현재 어업권 보상, 진입도로 및 어항시설공사와 관련한 예산 1백9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지만 사업진척에 따라 부족분은 중앙정부로부터 전국 항만관련 총예산에서 적극 지원받기로 약속을 확보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이어 "신항 본격 착공과 함께 올 해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사업의 타당성 조사 실시, 울진 공항의 실시설계 및 편입용지 보상, 울릉공항의 기본조사 설계 실시, 구미-포항간 고속도로 착공 등 SOC 투자가 줄지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올 7 월 건교부에서 확정할 예정인 제3차 국토종합개발수정계획에 대구-포항간 지역에 국제공항 건설을 반영시켜줄 것을 요청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사는 특히 "98년 경주에서 개최할 예정인 세계문화엑스포에 대한 준비작업을 곧 서둘러 1백11명에 달하는 대규모 조직위를 구성하고, 참가국도 50여개로 잡아 이들 나라에 대한 접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화엑스포 상설화를 위해 2000년까지 경주보문단지내에 1백만평 규모 이상의 세계민속촌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며, 여기에는 이미 국내 굴지의 3개 민간업체가 공동참여를 신청했다. 민속촌은 세계명물로 조성하는 7천억원 규모여서 지역업체의 참여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지사는 이와 함께 "실질적 동해안시대 주도를 위해 96년에 발족한 동북아자치단체연합의 사무국을 곧 도청에 설치하고, 한·일·러·중 4개국 대표, 초청, 러시아 바이칼 극동문제연구소 소장초청 강연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동북아센터 건립도 금년에 용역을 의뢰해 본격 추진할것"이라 말했다.

이지사는 "경북은 앞으로 환태평양시대의 우리나라 관문으로,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발돋움할수 있도록 하는 데 모든 개발의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 말했다.〈金成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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