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종합사회복지회 사회복지사 주동필씨(26·여)는 양로시설 노인들에 대한 결연 후원자를 더많이 찾기위해 고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양로시설 노인들의 80%%가 후원자와 결연을 맺었으나올해에는 후원자를 1백%% 맺어주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내문 만드는 것부터가 신경쓰이는 일이다. 단순히 결연후원자를 찾는다는 내용으로는 곤란하다. 사람들의 심정에 호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문안을 '따뜻한 겨울나기-1만원의 사랑운동'으로 만들었더니 꽤 괜찮은 반응이 일어났다. 올해에도 새로운 문안을 만들고 회지도 산뜻하게 꾸미려 하고 있다.
대구종합사회복지회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양로시설 노인후원결연사업은 서구 상리동 영락양로원등 8개 시설 4백33명의 수용노인들에 대해 3백51명의 후원자를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후원자중후원금을 보내지않는 경우도 적지않아 실제로는 후원자 비율이 50~60%%에 그치고 있다. 후원자수가 부족하다 보니 노령수당을 받지 못하는 65세 미만의 노인들에게 우선적으로 후원자를 맺어주고 있다.
양로시설 노인들은 대부분 연고가 없는 상태다. 연고가 있더라도 가족들의 형편이 어렵거나 노인들을 돌볼수 없는 처지라 양로시설 노인들은 외롭고 힘겨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 지원되는 후원자들의 성금은 매달 1만원. 그중 일부는 2~10만원이상을 보내주고 있다.이에 비해 소년소녀가장세대들에 대한 결연후원사업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편이다. 결연후원사업을 맡고 있는 한국복지재단 대구지부는 대구지역 3백9세대 4백79명의 소년소녀가장세대에 1천3백여명의 후원자들이 결연을 맺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평균 한 가정에 2~3명의 후원자들이 있어한 어린이에게 보통 2만~5만원의 후원금이 지급되고 있다.
소년소녀가장세대에 후원자들이 많이 몰리는 이유는 이들이 부모를 잃은 처지라 딱하다는 심정적공감대를 더 많이 불러일으키기 때문.
부모없는 어린이들이라 하더라도 육아시설에서 생활하는 소년소녀들에 대한 관심은 적어 차이를보이고 있다. 대구지역 육아시설에서 생활하는 1천1백20여명의 고아들에 대한 결연후원자 참여도는 80%%정도. 그러나 수용시설에서 생활하는 1천여명의 장애인들에 대한 결연후원율은20~30%%, 2천2백여명의 무의탁 독거노인에 대한 결연후원율은 10%% 정도로 관심도가 더 낮은형편이다.
한국복지재단 대구지부 한선희 사회복지사(32)는 "어려운 이웃들에 대해 더 많은 결연후원자들이나서 골고루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며 "그러나 금전적인 도움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들을 찾아가 위로해주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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